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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평안하시지요!
이젠 봄이 완연히 무르익어 밖으로 눈을 돌리기만 해도 온통 꽃 세상입니다. 완성 될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군요.ㅎ
문득 궁금해지는 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초보적 내용이긴하지만~~~
신자란 많은 삶속에서 신앙을 소위 불이라든지, 복이라든지 하는 가시적인 것 보다는, 좀 더 하나님나라의 본질로 들어가기 위해서 다양한 신학적작업을 거쳐 신앙의 능력으로 배양을 해야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그냥 복이나 불이나 이런 것으로만 신앙을 하면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요?
저도 교우들에게 가르치기는 ‘하나님에 대하여 바르고 풍성히 알아가는 것이 이 땅에서의 삶 속에서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더 풍성한 삶을 영위 할 수 있습니다’라고 가르치기는 하지만 사실 저 부터도 그 풍성한 삶이 무엇인지 관념적이고 막연할 때가 많네요.
물론 저의 부족한 신앙의 현주소이기도 합니다만, 여러 가지 힘든 여건으로 인해 그냥 차라리 불이나 복이 더 낫지 않나 싶은 투정도 생기네요.
암튼 불이나 복으로 부터 자유함을 얻고 바른 신학과 신앙으로 산다는 것의 참된 유익은 무엇일런지요?
불과 복으로 화끈하게 가는 게
기독교 신앙을 전하는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일 겁니다.
일단 비유적으로 말하면
불과 복은 인스탄트 음식과 같은 거에요.
배고플 때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지만
그게 주식이 되면 성인병(?)에 노출되겠지요.
'풍성한 삶'이 관념적이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걸 현실(reality)로 경험하지 못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억지로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통합적인 인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사건,
즉 케리그마를 통해서 해방과 평화를 경험하는 것이
영적인 풍요라는 거는 인정하시지요?
그 사건을 정확하게 아는 것과
세상에 길들여진 선입관을 벗어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쉽게 말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5천원짜리 된장국을 먹는 게 풍요로운지,
답답한 사람과 5만원짜리 호텔밥을 먹는 게 풍요로운지 생각해보세요.
예수와의 사랑관계에 들어가는 것이 풍성한 삶인 거지요.
바른 신학과 신앙이 유익한 이유요?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들어가는 가장 바른 길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