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서 일전에 주셨던 답글과 '인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가르침 등이 요즈음 많은 생각을 일궈내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 나름 깨달음이라 생각 되는 두 가지 부분에 대해 점검(?)을 받고저 글을 올립니다.

1.예수와의 인격적 만남이란 무엇인가?

 인격적 만남이란 실제로 인간 예수를 당시에 제자들이 인격적 존재(신격존재로서가 아닌)로 만나 가르침을 받고, 함께 먹으며, 함께 동거동락한 삶 속에서 실재했던 것과 같이, 오늘날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동일하게 이루어져야하는 것일진대,
그것이 막연히 신격 존재인 하나님(하늘에계신)과의 어떤 만남(불, 흥분, 짜릿한 어떤 초월적 현상 등등)을 인격적 만남이라 생각하고 울고 불고 하는 것이 아니라(저 역시도 그런 과거가...), 지금도 동일한 인격적 만남이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분은 아니계시니 어찌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가?

그런데 그 깨달음은 옆에 있더라구요.  그분의 형상을 담아 놓은 인격체가 불화한 아내요, 시댁이요, 남편 자녀 형제 이웃 교우 나라 민족......그 인간(지극히 작은자)이 곧 예수요 하나님 아닌가? 그 인간을 하나님으로 알고 모실 줄 아는 것이 내가 찾던 그분과의 인격적 만남은 아니가? 당신은 내가 섬길 나의 예수님이십니다!

2.부활하믄 뭐가 좋은건데?

도대체 예수믿고 죽으면 부활을 한다는데, 영원히 산다는데, 정말 좋다는데.....(남자에게 참 좋은데....ㅎㅎ)뭐가 좋다는 건지가 막연했거든요. 그렇다니까 믿는다고 한거지.ㅜㅜ

'이땅의 삶의 실체가 부활의 그림자이더라'
노인들더러 얼른 죽으셔야지요 하믄 좋다고 할 사람이 한 분도 계시지 않습니다. 말똥위에 굴러도 이생이 좋다고 하구요. 이땅에서의 삶이 고단하고 지난한 싸움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더 살려고 하지 얼른 죽으려고 하진 않잖나요? 그러니까 부활 후엔 최소한 지금 이것보단 낫다는것 아닌가요?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은지는 말씀을 않하셨지만 분명 낫다고 하는 건 분명한거지요? 그러니까 지금 이 삶을 곱씹어 보면 부활후가 보일 듯한 깨달음이 오는 것 같은데요.

두 가지의 허접한 돈오가 위험하거나 잘못 된 것은 혹 아닐런지요. 물론 더 심화가 되어야겠지만 말입니다.

암튼 목사님 덕분에 요즘 살 맛납니다.ㅎㅎㅎ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