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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 궁금한 게 있어 질문 올립니다.
한국개신교가 당파성이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한 가지 예로,
서구에서는 프로테스탄트교회들이 안식교회와도 신앙적으로나 학문적으로도 교류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외국에 나가 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서구개신교회가 안식교회를 이단으로 정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지요?
한국교회는 안식교를 이단으로 정죄하는데, 신학을 하시는 정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구약신학, 현대논쟁의 기본 이슈들]이란 신학책을 저술한 게하르드 하젤이라는 신학자도 안식교 신자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안식교 신자가 쓴 구약학 신학서적이 한국의 신학교에서 교재로 쓰일 정도인 걸 보면
현재 한국교회가 안식교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과 모순이지 않나 싶습니다.
안식교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안식교가 정말 이단이라면 이단에 속한 신학자가 쓴 책을 교재로 쓰도 되는 것인지.
반대로 신학교에서 게하르드 하젤의 책을 교재로 사용할 정도라면
안식교가 교리적으로 논쟁이 될 지언정 이단으로 정죄하는 건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안식일 문제라서 구약신학에서 다루어도 별로 문제가 안되기 때문에 이단여부와 상관없이 학문적 소통을 하는 건지요?
목사님의 안식교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요?
길게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저는 안식교회를 이단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식일인 토요일에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그외에 몇 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그런 것을 이유로 이단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