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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지 못하는 사람들

조회 수 1761 추천 수 67 2005.10.09 00: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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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측 제90회 총회가 끝났습니다
지난 3년간 끌어온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재번역작업이
끝내 헛수고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통합측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오던 일인지라 타교단에서
받아들여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 호칭문제에 대한 여신학자들의 이의제기가 있었고
그 외에는 이렇다할 문제제기가 없었고
특히 한기총이나 KNCC등에서 이미 의견일치를 본 사안이라
쉽게 통과되리라 여겼지만 결국 총대들의 동의2/3를 넘기지 못해 부결되었습니다

깊은 내막이야 잘 모르겠지만
구어체나 원문번역에 충실하게 재번역하는 문제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이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가 싶네요.
더우기 통계에 의하면 '나라이 임하옵시며'를 '나라에 임하옵시며'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교인이 70%를 넘는다고 하는 데도
아직 주격조사 '이'를
'가'로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

찬송가 역시 모든 준비가 다 되었는데도
이권문제와 특정 작곡가의 곡을 포함하느냐 마느냐로
시간을 끌고 있으며
개역성경의 일부를 수정한 개역개정판 성경을 사용토록 총회에서
권고하고 있음에도 강단에서 사용되는 교회가 많지 않으니
어찌된 일일까요?

끊임없이 변화되어야 할 것들과
결코 바뀌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뒤죽박죽이 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들은 쉽게 바꾸어버리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변화되어야 할 것들은
요지부동으로 자리하고 있으니....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5.10.10 00:09:31
*.249.178.26

그 문제가 통합 측이 중심으로 추진되었군요.
나는 한기총과 kncc가 주도하는 줄 알았는데요.
모든 문제가 교권과 돈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예배 성경은 좀 빨리 새것으로 정착이 되어야 할텐데,
그게 참으로 요원할 것 같습니다.
찬송가도 지나치게 부흥찬송으로 되어있는 것을
예배 찬송으로 바꾸어야겠구요.
이런 건 신학적으로 정리해나가면 되는데,
오히려 정치적으로 풀어가려고 하니까 문제가 남는 것 같네요.
내가 듣기는 총회 대의원이 1천5백명에다가
월-금요일까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좀 씀씀이가 심한 것 같군요.
뭐 다 필요해서 그렇게들 하시겠지만.
파키스탄에서는 지진으로 수 만명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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