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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

조회 수 589 추천 수 0 2015.08.11 1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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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

부목사직을 사임하고 개척을 준비하는 한 친구의 눈가에 이해하기 힘든 삶의 의지가 서럽게 내 영혼을 파고 들었다.  아마도 나의 어려운 상황이 그 친구의 의지를 자의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지난 수년 간의 어려움들을 토로하는 친구의 영혼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나의 영혼이 그의 것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동시에 내가 느껴왔던 외로움이 위로받기 시작했다.  항상 눈물로 뒤범벅된 우리의 삶이 가끔은 이렇게 숨을 고를 때가 있다.  영혼이 쉴 수 있는 이런 절호의 기회!

나에겐 이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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