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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들

조회 수 1240 추천 수 0 2018.07.02 23: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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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들

 

마하트마 간디는 "내면적 해방, 자유가 성취되어야 외면적 자유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쁜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들입니다. 특히 종교의 성직자들이 정신 없이 바쁘다면 그는 성직자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런 전화를 가끔 받습니다.
"전도사님! 상담을 좀 해도 돼요?"
"담임목사님께 먼저 상담을 요청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목사님은 너무 바빠서요..."
교인들의 눈에 목사님이 너무 바쁜 사람으로 보인다면, 그 목사님은 목회를 잘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본질은 '정중동(靜中動:고요함 가운데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내면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안에'(요14:20)계신 神을 만나는 것이 종교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밖으로만 바쁘게 싸돌아다니면 안에 계신 신神을 대면할 수 없습니다. 영성생활은 곧 내면생활입니다. 외적으로 왕성한 호기심을 차단하고 내면에 침몰하여 내면이 완성될 때까지 10년이고 20년이고 숨어있어야 합니다. 목회가 힘들다고요? 일만 가득하고 정작 있어야 할 예수는 없기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분주하면 분주할수록 영성은 고갈되고 내면은 텅텅 빕니다. 무딘 도끼날로 무엇을 쪼게겠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도 이제 한국교회는 외면적 부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청년들은 길거리를 배회하고, 중고등학생들은 한해에 700명씩 자살을 하고, 주일학교는 전체 학생 대비 5%만 교회에 출석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현실을 똑바로 직시한다면, 이제는 목회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기도실로 줄줄이 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기도실로 들어가서 문고리를 안으로 걸어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사탄은 무엇보다도 성직자들을 바쁘게 해서 기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성직자가 바쁜 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귀의 밥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최용우<예수 잘 믿는 비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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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잘 믿는 비결> 326쪽 12100원 http://goo.gl/zqxa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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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2018.07.03 08:49:08
*.139.82.200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주셨네요. 목사님들 뿐만 아니라 

영성 생활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저도 너무 바쁘지 않나 살펴보게 됩니다.

좋은 책 출판하시고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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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18.07.03 09:18:38
*.77.43.211

고맙습니다. 2년전에 나온 책인데 그래도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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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인자무적

2018.07.03 09:22:31
*.165.124.79

정작 중요한건 많은 목사님들이 바쁘게 비춰지는것을 원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 유능한 목사님 같아 보이는가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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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18.07.03 22:44:42
*.77.43.211

바쁜 것으로 유능함을 증명하는 것보다

카리스(영적 권위)로 영적인 능력을 증명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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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07.03 21:50:49
*.182.156.27

최용우 님이 이런 주제로 목사 모임에 강의 한번 하시면 좋겠습니다.

인자무적 님도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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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18.07.03 22:42:09
*.77.43.211

목사님들이 저같은 사람 말을 듣겠어요.?

그냥 책 한권 쓴 것으로 끝!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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