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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어머니라는 존재는 어떤 것일까요?
산행 중에 어머님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파르르 떨리는 허벅지 근육이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러나 어머님 눈에는 호빈이가 들어왔던 모양입니다.
행여 다칠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던 그 모습이 눈을 감아도 떠오릅니다.
나무가 숨을 쉬고,
바람이 노래하고,
햇살이 말을 걸고,
새소리가 그대로 음악이 되는
그곳에 우리가 함께 했습니다.
무엇엔가 지쳐 생명으로부터의 초대에 눈을 돌릴 수 없을 때,
그때에 우리 또 함께 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어떤 것일까요?
산행 중에 어머님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파르르 떨리는 허벅지 근육이 제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러나 어머님 눈에는 호빈이가 들어왔던 모양입니다.
행여 다칠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던 그 모습이 눈을 감아도 떠오릅니다.
나무가 숨을 쉬고,
바람이 노래하고,
햇살이 말을 걸고,
새소리가 그대로 음악이 되는
그곳에 우리가 함께 했습니다.
무엇엔가 지쳐 생명으로부터의 초대에 눈을 돌릴 수 없을 때,
그때에 우리 또 함께 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은빛님과 승수님,찬선님,북한간첩 우디님의 끊임없는 유머와 선아,나미의 찬찬한 마음,에레마님의 도우심,윤선님의 경쾌한 격려의 말에 징하게 힘들었지만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올려다보면 정신이 다 아득해지는 그 바위산을 순전히 산꾼님이 미리 귀뜸해주시지 않은 연고로다가 졸지에 오르게 되었는데 뒤돌아보니 그 또한 감사하게 되네요.
그 산을 오를거라 하셨으면 전 아예 산자락에 자리깔고 산 오르기를 포기했을테니까요.
내려오면서 우리 삶이 그런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리 험난한 인생길을 갈거라 미리 알았다면 아마 아무도 살아갈 용기를 내지 않았을거예요.
가다보니 가파른 벼랑에 서 있어서 그냥 용기를 내는 수 밖에 달리 선택할 길이 없는 거,(오늘 벼랑길에서 선아씨처럼)
그게 인생 같아요. 그런데 거기서 우리는 도움을 만나잖아요.
선아씨 발을 디딜 곳에 한 걸음씩 가져다 주는 형제님들 손길 같은 주님의 손길.
그래서 삶은 살아볼 만 한 거예요.
그동안 멀리서만 구경 하던 북한산을 우리에게 통채로 선물해주신
산꾼님 감사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늘 센스덩어리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은빛님과의 대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 기쁨, 넘 감사해요.
살람!(팔레스타인식 샬롬!)
올려다보면 정신이 다 아득해지는 그 바위산을 순전히 산꾼님이 미리 귀뜸해주시지 않은 연고로다가 졸지에 오르게 되었는데 뒤돌아보니 그 또한 감사하게 되네요.
그 산을 오를거라 하셨으면 전 아예 산자락에 자리깔고 산 오르기를 포기했을테니까요.
내려오면서 우리 삶이 그런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리 험난한 인생길을 갈거라 미리 알았다면 아마 아무도 살아갈 용기를 내지 않았을거예요.
가다보니 가파른 벼랑에 서 있어서 그냥 용기를 내는 수 밖에 달리 선택할 길이 없는 거,(오늘 벼랑길에서 선아씨처럼)
그게 인생 같아요. 그런데 거기서 우리는 도움을 만나잖아요.
선아씨 발을 디딜 곳에 한 걸음씩 가져다 주는 형제님들 손길 같은 주님의 손길.
그래서 삶은 살아볼 만 한 거예요.
그동안 멀리서만 구경 하던 북한산을 우리에게 통채로 선물해주신
산꾼님 감사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늘 센스덩어리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은빛님과의 대화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 기쁨, 넘 감사해요.
살람!(팔레스타인식 샬롬!)
언젠가부터 고소공포증이 생겼어요. 높은 빌딩이나, 산에 올라가면 곧 내 몸이 끝없는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생각이 온통 머릿속을 가득 채워서 꼼짝도 못하게 되죠. 조금 지나면 식은땀이 나고, 온 몸이 덜덜 떨리고요... 산을 제법 좋아하는 저에게 고소공포증은 꽤 짜증나는 일이죠... 그런데, 이번 산행은 정말 든든했어요. 산 아래쪽의 시야를 등으로 가려주신 승수님, 손을 꼭 잡고(은빛언니, 긴급상황이였으니 이해해줘용ㅋ) 온 몸으로 바쳐주고 계속 차분히 도와주신 나미님, 꼬질꼬질한 운동화를 꼭 잡고 바위틈에 쏙쏙 발을 끼워주신 에레마님, 위험한 순간이다 싶으면 듬직하게 중심을 잡고 이끌어주신 산꾼님까지! 저도 살람님만큼 이번 산행이 참 감사했습니다^^ 물론, 느림의 배려를 깨닫게 해주신 살람님께도 감사를^^
제가 그 권법을 연마하여 완성한지 꽤 됐으나....
그 권법의 치명적인 맹점이 있었으니...
하산 후 상대남이 극도로 말을 아끼며 슬슬 피한 후
종국에는 제 폰 번호를 스팸처리 하는 일이 빈번하여
할 수 없이 권법서에만 기록하고 실전에는 쓰지 않습니다.ㅋ
대신 <콧소리 앙탈 권법>이 있는데 이 권법 역시 나이가 너무 들어
콧소리가 아닌 쇳소리가 흘러 나와 상대남을 소름끼치게 하여
멀리 저 멀리 달려가게 하는 맹점이 나타나 새로운 권법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ㅋ
지금 80% 완성 단계에 있는 것은 <허약한 남자 업고 달리기 권법>입니다.
요 권법이 성공만 한다면 산에서부터 저희 집까지 냅다 업고 달려서
바로 감금할 수 있는 고로 저는 결혼을 하게 될 것입니다.ㅋㅋ
그 권법의 치명적인 맹점이 있었으니...
하산 후 상대남이 극도로 말을 아끼며 슬슬 피한 후
종국에는 제 폰 번호를 스팸처리 하는 일이 빈번하여
할 수 없이 권법서에만 기록하고 실전에는 쓰지 않습니다.ㅋ
대신 <콧소리 앙탈 권법>이 있는데 이 권법 역시 나이가 너무 들어
콧소리가 아닌 쇳소리가 흘러 나와 상대남을 소름끼치게 하여
멀리 저 멀리 달려가게 하는 맹점이 나타나 새로운 권법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ㅋ
지금 80% 완성 단계에 있는 것은 <허약한 남자 업고 달리기 권법>입니다.
요 권법이 성공만 한다면 산에서부터 저희 집까지 냅다 업고 달려서
바로 감금할 수 있는 고로 저는 결혼을 하게 될 것입니다.ㅋㅋ
목사님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대부분 평지를 걷는다던 산꾼님의 말씀은 완죤 거짓이었습니다.
400미터 정도를 가파르게 올라 이제 쉴만한 평평한 바위 인가 했더니 아스라한 벼랑 끝이어서
저와 선아씨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지요.
산꾼님은 정말 산사람이었습니다.
우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그 벼랑길을 날라다니셨습니다. 혹 산신령???
아서라!목사님 안오시길 잘 하셨습니다.
근데 다시 안 오를 것처럼 침 탁 뱉고 갖은 고생 다하며 내려왔는데
하루도 지나기 전에 다음 번 산행에 제일먼저 이름을 올리고픈 중독증세가...ㅋ!
이 샘터에 와서
목사님의 해석을 통해 조명되어진 진리의 말씀에
그리고 목사님과 공동체 모든 분들의 사랑에 목을 축이고
우리 모자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살람!
대부분 평지를 걷는다던 산꾼님의 말씀은 완죤 거짓이었습니다.
400미터 정도를 가파르게 올라 이제 쉴만한 평평한 바위 인가 했더니 아스라한 벼랑 끝이어서
저와 선아씨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지요.
산꾼님은 정말 산사람이었습니다.
우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그 벼랑길을 날라다니셨습니다. 혹 산신령???
아서라!목사님 안오시길 잘 하셨습니다.
근데 다시 안 오를 것처럼 침 탁 뱉고 갖은 고생 다하며 내려왔는데
하루도 지나기 전에 다음 번 산행에 제일먼저 이름을 올리고픈 중독증세가...ㅋ!
이 샘터에 와서
목사님의 해석을 통해 조명되어진 진리의 말씀에
그리고 목사님과 공동체 모든 분들의 사랑에 목을 축이고
우리 모자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살람!
엄마는 종종 함께 등산을 가자고 조르곤 하셨습니다. 산을 좋아하고, 잘 타는 편이기도 하셨고요. 시골에서 자라셔서 이런 저런 나무와 꽃, 풀들의 이름들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재미도 즐기시는 편이셨습니다. 많이 배우지 못한 엄마가 우리에게 가르쳐줄 수 있고, 가르쳐 주고픈 것 중 하나였고요. 그런데 한번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귀찮고 피곤하다는 것이였고요. 이제 엄마는 더 이상 등산가자고 하지 않으셔요. 이제 산을 오르기엔 너무 늙어버리셨거든요. 호빈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은빛 언니의 글을 보면서... 부모 사랑을 차마 헤아릴수도, 흉내조차도 낼 수 없는 딸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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