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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동료의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아래 잠자리 사진을 보고 한동안 말을 잃었습니다.
평소에 보던 잠자리에서 보지 못하던 모양과 색깔에 황홀했습니다.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이 신비롭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그 신비를 느끼지 못할 따름이겠지요.

진화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다만 생명 탄생의 근원은?)
하지만 저토록 아름답고, 더구나 애벌레는 물속에서 자라다가 성충은 하늘을 나는 생명체인
잠자리의 진화 과정에는, 자연선택 이상의 그 무엇이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것은 성령이 아닐까요?

솔직히,

dragonfly_by_struller.jpg 

솔직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다면,
적어도 왜 같은 기독교 안에서조차 이렇게 다른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 천차만별인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서울샘터교회로부터 여호와의 증인까지....
신정론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성령께서 인류의 역사에 함께하시는지는 확신하지 못합니다.
다만, 이 잠자리의 진화에는 역사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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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木

April 13, 2013

같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고 하는 교회가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성령의 역사를 인식하는 인간의 불완전함 때문이 아닐까요?^^
이에 반해 생명 진화는 인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생명 스스로의 노력이기 때문에
순수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상! 개인적 견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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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아빠

April 13, 2013

 성령이 인식의 대상일까요? 아니면 스스로 활동하시는 힘일까요?
제 의식속에는 성령은 후자와 같은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잘못 받아들인 건지 모르겠지만 정 목사님의 말씀 중에 언급하시는 
성령도 그런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본문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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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木

April 13, 2013

옳으신 말씀입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성령을 인식하게 하는 주체도 성령이시고,
그 분은 인간의 인식과 상관없이 스스로 활동하십니다.
다만 동식물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친화적(금요신학 때 배움^^) 또는 생명친화적이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고 하는데,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동식물의 생명현상을 보고 있노라면
성령의 활동하심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한다 할 수 있지만 인간과 인간사회를 볼 땐 절망적인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문명과 위대한 업적도 우주론적으로 볼 때 한 줌 모레일 뿐 결국
만물에 생명을 부여하시는 성령 안에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구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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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아빠

April 13, 2013

' 만물에 생명을 부여하시는 성령'이라는 믿음만 일단 붙들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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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아빠

April 30, 2013

지난 주일 공동기도의
'지금도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다스리시며'
라는 구절이
다시금 인간의 방식으로 성령의 역사하심을 모두 알려고 했던 저의 오만함을 질타하는 것 같습니다.

이사야 55장9절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가 오랜만에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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