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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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고문기술자"로 이름을 날리고 출세가도를 달리다가 졸지에 지명수배자로 전락했던 이근안이 목사안수를 받는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그런데, 제가 마음이 비뚤어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사를 보면 왜 그런지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부터 가는것이... 개인의 신앙에 대해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되겠지만, 용서하고 말고와는 별개로 과연 저런 전력을 가졌던 사람을 목회자로 안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뉴스참고 :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110102521861125&LinkID=1&lv=0

파란혜성

2008.11.01 13:09:24
*.111.130.41

인터넷 댓글도 비아냥 일색이더군요. 기독교는 이런 식으로 회개하면 다냐는...

첫날처럼

2008.11.01 13:17:00
*.234.121.4

저도 그랬는데... 글을 한 번 올리나 하다가 닥터케이님께서 먼저 올리셨네요...

예전에 김태촌도 그렇고... 이번 이근안 건도 그렇고... 그 어두운 과거가 현재에는 엄청난 상품가치를 구가할 수 있는 거거든요...

물론 이근안 씨가 정말 참회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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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2008.11.01 13:51:50
*.32.255.170

그래도 같은 기독교인끼리 일단은 축하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 그분도 진짜로 회개하시고 목사님으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시려고 그러시는 건지 아직은 모르잖아요. 일단은 축복해 주고 칭찬해 줍시다. 정말 하나님을 팔아 먹으려고, 장사하려고 목사하신 거면은 우리가 뭐라 안해도 주님께 혼나겠지요.

breeze

2008.11.01 14:22:04
*.114.76.75

주님 앞에서 회개하고 사역을 결심한 사람을 놓고서 그 사실에 대해서 제가 뭐라 할 수는 없겠네요.

다만, 자신이 피해를 입힌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회개하고 용서를 빌었는지가 (아니면 앞으로 용서를 구할 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큰 기대는 없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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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2008.11.01 14:30:34
*.32.255.170

저는 못 보았지만 집사람이 밀양이라는 영화 얘기를 해 주더군요. 거기서 예수님 믿고 "스스로" 평화를 얻었다고 말하는 죄수를 보고 기독교인으로써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집사람이 이 경우는 어떻게 된거야 묻는데 저도 모르겠더군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첫날처럼

2008.11.01 14:44:34
*.234.121.4

밀양의 주인공 신애와 신애의 아이를 유괴 살인한 학원 원장의 구치소에서의 만남... 저는 둘 다 가면놀이를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신애가 자신이 가면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그 것을 벗어버린 거구요...

신완식

2008.11.01 16:47:19
*.112.171.43

그 분들 다 공통점이 있군요. 전문 기술 소유자들...
사람 패는 것과 고문하는 것도 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요.
이 분들은 어디 가도 자비량 목회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겠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신학교 입학 원서를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고,
그리고 어지간하면 졸업이 되고,
목회 할 임지가 없어도 목사 안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재의 제도......
그나저나 이근안 목사께서 본격적으로 목회하면
교회 금방 성장할 것 같은데요.
총회장도 가능하고요.
기술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옛날 버릇 그리 쉽게 잘 못 고친다카던데요...
두고 봐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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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2008.11.01 19:11:34
*.55.137.106

신목사님 말씀대로 옛날버릇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고문한 많은 사람들에겐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여, 주여, 회개합니다,...그러고서 목사안수 받으시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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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2008.11.01 19:50:14
*.223.90.153

이걸 과연 회개라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잘모르지만 회개라함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키는 것이라 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 사람이 과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큰 것이라 봅니다.. 아무리 자기가 고문한 사람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죄한다한들 그에게 고문을 지시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전직 대통령으로 전직 국회의원으로 아무런 제제 조차 당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침묵하며 회개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회개를 핑계로 진실을 묻어버리려는 또 다른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람에 안수를 준 교단의 의도도 순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의 회개를 판단하려하는 것은 분명 우리의 영역이 아니지만 권력에 있었던 자들이 아직도 현존하는 권력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가 모두 기독교인이 된다해도 이 나라는 기독교 국가는 될 수 있지만 하나님 나라는 절대 돼지 못할 것입니다..

신완식

2008.11.01 20:00:56
*.112.168.184

저는 혹시 리-만 부라더스 두 분 장로께서도
은퇴 후 목사 하시다고 하시지나 않을까 심히 염려됩니다 ㅋㅋㅋ.
십자가만 바라보고 목회하겠다면 누가 말릴 수 있겠습니까?
안수 비용은 걱정 안 해도 될 분들인데요.
하기야 저도 드릴 말씀이 없네요.
옥스포드와 하바드 입학은 아예 면제 받았고
어릴 적 하도 배가 고파서 어머니 몰래 닭장에서 슬쩍 꺼내 깨먹은 계란 건은
아직 회개를 못했는데요.
물론 부흥회 때 제 마음으로는 했지만 어머니께 직접은 여태...
제가 이러면 지밥그릇 지키려고 그런다고 할까봐 그만해야겠어요 ^*^.

닥터케이

2008.11.01 22:18:45
*.127.18.70

회개하고 안 하고의 판단에 대한 것은 제 영역이 아니니 보류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저렇게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그리고 그 피해자들이 아직까지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그런 사람을 목사로 임명하는게 합당한 일인가요? 성경에서 말하는 목회자의 기준에 과연 부합되는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콰미

2008.11.01 23:03:54
*.54.206.45

목사 안수 받는 것이 일종의 면죄부 같네요 . 마치 밀양의 살인자가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다고 뻔뻔하

게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지네요 . 제가 알기로 이근안씨의 가족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이근안씨도 진정성을 가지고 반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처신은 고문 피해자들을

자극하는 행위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목사 안수를 받았으니 열심히 목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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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2008.11.01 23:30:00
*.155.134.136

판타지 소설도 쓰고 영화평도 쓰는 듀나라는 작가가 며칠전 한겨레에 실은 칼럼에서 종교인들의 자격에 대해 다소 냉소적으로 언급한 부분이 기억납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선을 행하는 일에도 재능이 필요하다, 선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감정이입의 능력이 있어야 하고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판단하는 논리적 사고도 갖추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무척이나 고차원적인 능력이다, 상식적으로 말하자면 선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에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종교인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정말 그런가? 어쩌고 저쩌고....

감정이입의 능력과 논리적 사고.... 수긍할 수밖에 없었지요.

개개인의 자격 시비를 떠나서, 한국 기독교 전체가 사회의 상식적인 정서를 이해하는 감정이입의 능력을 잃어버린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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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로

2008.11.01 23:34:37
*.62.25.27

닥터케이님도 지적하신 것처럼, 해당교단에서 군사독재로 인해 고통받아온 한국인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나 사회에서 비판받을 정도로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다면, 이근안 본인이 십자가만 바라보겠다느니, 교정선교를 하겠다느니 하면서 그럴듯한 경건의 모양을 드러낸다고 해도, 성서말씀에 따라 성직자로 임명하면 안 되지 않나라는 반발의식도 들고요.

정정희

2008.11.02 09:42:39
*.186.247.59

그래도 목사가되면 조금이라도 보호막이 될텐데...
그분 입장에서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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