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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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사진1.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갈매못 성지 기념성당.
석양이 지는 서쪽 바다를 향한 면입니다.
넓은 창문 보이시죠? 저 창문을 통해 들어간 빛이 성당 제단 배경의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를 장식한답니다.
사진2.
성당으로 올라가는 경사로.
방문객들의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자연스럽게
건물이 품어내는 상징속으로 진입하도록 인도하는 설계입니다.
우측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비아돌로로사)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놓여 있습니다.
사진3.
십자가에서 내려진 그리스도의 몸.
사진4.
건물의 남쪽 측면.
나무십자가 아래 열린 입구를 통해 뒷동산으로 확장된 야외 좌석이 보이시나요?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 많을때는 뒷문을 연다고 하더군요.
사진5.
건물의 북쪽 측면.
진입로 반대쪽 언덕에 잇닿아 있어서 사람의 발길과 눈길을 가장 타지 않는 숨은 곳임에도
뛰어난 조형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운데 볼록 나온 부분이 성인들의 유골을 봉안한 장소입니다.
성당 안쪽에서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진6.
본당 제단 아래쪽에 위치한 성체조배실.
일전에 유니스님이 올려주신 롱샹성당을 연상케 하는 창문들입니다.
사진7.
성당의 수사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장면.
건물의 인상이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우면서도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희망의 빛이 가득한 느낌입니다.
실내 벽면은 콘크리트로 마감을 한 후
그것을 다시 쪼아서 거칠고 독특한 질감을 살렸습니다.
성스러움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가톨릭 미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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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제가 보여드릴 여행 사진첩은 여기에서 끝.
본당 제단의 감동적인 스테인글라스를 향해 셔터를 누르려는데 배터리가 떨어졌습니다.
그저 마음속에 간직한 여러 장면들의 감동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날이 또 있겠지요 ^^*
(눈꽃님과 나이스윤님, 폰카로 사진 찍으시던데 좀 올려주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