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뉴욕의 겨울

Views 1633 Votes 0 2009.01.30 0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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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뉴욕타임즈에 사진들을 실으면서 한 말이 있어요.
수도(capital city)도 아니면서 꼭 수도 같은 느낌을 준다구요.
자기가 두 주 동안 뉴욕에 있으면서 마음에 결심했던 것이 있는데 실패했대요.
뉴욕에 빠지지 말자!!  ㅎㅎ

안희철 목사님 사진일기를 보다가 생각이 나서 
모자라지만 제가 찍은 뉴욕 모습들을 몇 장 올립니다.



센트롤파크 안에서 마차를 탑니다. 
뉴욕 관광수입의 얼마가 되는지는 몰라도 최첨단의 도시 한 가운데를 마차를 타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참 재밌죠?



공원 안에 있는 큰 연못입니다.  멀리 보이는 건물들과는 상관없는 듯 보여요.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곳은 맨하탄에서 동쪽으로 기차를 타면 30 분
자동차로는 상황에 따라서 한 시간도 좋고 두 시간도 좋고...



집에서 기분내키는대로 동쪽으로 30 분만 가면
대서양 바다를 마음 놓고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 건너편으로는 커네티컷 주입니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매사주세츠 주의 보스톤이 되구요.





한 열흘 전 쯤엔 아주 추웠어요.  그래서 강도 꽝꽝 얼었고..
하얀 눈이 가득한 공원에서는 새들과 나무들과 바람 소리만..





추운 것 같아도 따사한 햇살에 고드름들이 투명한 물방울을 떨구고
저희 집 뒤뜰에서는 어느 덧 살며시 봉우리를 맺은 꽃나무도 있네요.
튤립이나 수선화, 히야신스 들도 아마 땅 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을 듯 해요.





어제도 눈이 또 왔지만 봄이 오고 있는 거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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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2009.01.30 01:12:42
*.118.129.226

와... 넘 멋져요!!!

나아아가라 폭포 외에는 뉴욕을 아직도 가보지 못했는데, 이 사진들을 보니 진짜 가보고 싶습니다. 뉴욕을 늘 생각하면서도 거리가 멀어서 포기해 왔었는데..

이 사진들 보니 모래알님 포토집 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 번에 저보다 한 수 높다고 제 사진 실력과 비교해서 말씀 드린 것 취소합니다. 한 수가 아니라 억 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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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09.01.30 10:39:13
*.116.154.86

이방인 님!
뉴욕시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자동차로 여덟시간 걸려요.
뉴욕하면 사람들은 뉴욕시 중에서도 맨하탄을 연상하는 거 같아요.
맨하탄은 서울만큼 복잡해서 맨하탄에서는 운전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 많답니다.
파킹 또한 장난이 아니죠.  미터 파킹은 거의 불가능하고 주차장에 넣는다면 엄청 비싸요.
아무튼 오시게 되면 연락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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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9.01.30 01:55:34
*.216.132.150

히야~~ 맞어요. 어떻게 저렇게 근사하게 찍을 수 있는 거예요?
석양이랑 공원의 나무들이 기가 막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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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09.01.30 10:40:41
*.116.154.86

라라님!
전 공원에 있는 벤취들이 너무 신통했어요.
어찌 저렇게 얌전한 모습으로들 있는지..
겨울이 아니었다면 엄청 시끄러울 거 같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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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9.01.30 11:04:16
*.216.132.150

녜 모래알님,
다시 보니 그렇네요.
제가 나무에만 푹 빠졌었네요.
저는 왜그렇게 나무가 좋지요?
그것도 군락을 좋아해요.
언젠가 시골 여행 중에 어느 저수지를 지나 오는데,
자자나무 군락을 보고 동행인을 졸라서 근처까지 가서 기어이 만져보고 왔답니다. ^^
사진작가 중에 소나무만 찍는 분이 계시던데,
그 분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편견없이 그 분이 마구 좋아 지더라구요.
애구구.. 이런 이 댓글 진달래님이 보셔야 하는데..
그 언냐는요.. 소나무 무진장 좋아 하시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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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2009.01.30 02:15:55
*.155.134.136

수도도 아닌 것이 수도를 흉내내다니
참 거만한 뉴욕이로군... 생각을 했는데
한장 한장 사진을 감상하다보니
아주아주 사랑스러운 거만함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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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09.01.30 10:42:24
*.116.154.86

소풍님! 
사랑스런 거만함!  멋진 표현입니다.
사람도 그러면 괜찮을까요?
그런 사람 찾고 계시는지..  ㅎㅎ

안희철

2009.01.30 03:38:07
*.1.96.209

뉴욕이라... 언젠간 가보겠죠. 조금이라도 가까울 때 방문해보면 좋을텐데요.
사진 하면 뉴욕이죠. 모마도 있고.
사진가면 한번쯤은 뉴욕에서 전시하고 싶어하죠. 그래서 김아타 선생이 대단한 거고.
잘 보았어요. 나중에 소소한 뉴욕 얼굴들도 보여주세요.
어떤 "인간"!들이 살고 있는지 어떤 모양새로 살고 있는지
모래알님의 눈으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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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09.01.30 10:48:00
*.116.154.86

안희철 목사님!
먼저 제 자신에게 뭘 보고 사는지 물어 볼께요. ^^
얼굴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지만
아마 저랑 똑같은 "인간"!들이 모여 살고 있지 않을까요?
사람들 사진 찍는 건 좀 조심스러워요.  혹 초상권 운운 할까바..

신완식

2009.01.30 08:48:33
*.112.172.175

다섯 번째 사진이 제 마음을 확 끕니다.
하지 말라고하면 해보고 싶은 충동이 더 생기는 법이잖아요 ㅎㅎㅎ.
잔디에 들어가지마!
여기서 수영하지마!
결혼하지 마!

미국은 영국과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르군요.
영화를 봐도 그런데 이 사진들을 보니 더욱 그런 느낌이 드네요.
꼭 한 번 가고 싶군요.
2011년에 만기가되는 10년짜리 미국행 관광비자 여태 한 번도 안 쓰고
잘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젠 그거 필요없지요?

자연은 언제 보아도 인공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관광 잘 했었요~~~
profile

모래알

2009.01.30 10:53:34
*.116.154.86

신 목사님!
요건 따 먹지 마!! ㅎㅎ

런던에 갔을 때 사실 친구랑 거의 이십 몇 년 만에 만난게 너무 좋아서
여기 저기 구경은 많이 못했어요.
Hampton Palace와 대영박물관 그리고 세잌스피어 동네 근처 정도 밖에 못 보았지요.
영국의 오래된 성들이 보고 싶군요..

겨우살이

2009.01.30 09:28:40
*.173.60.114

모래알님,
뉴욕은 제게도 로망의 도시입니다. 모마도 너무너무 가보고 싶고...
지난해부터 친한 후배가 뉴욕에서 유학을 하게 되었지요.
이참에 있는돈 없는 돈 다털어
뉴욕 땅을 잠시라도 밟아 보리라  시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지요.
마지막 사진을 보니
제 마음도 성큼 봄이 기다려지네요.^^
모래알님의 사진으로 보는 뉴욕.. 앞으로 많이 부탁드려요.
profile

모래알

2009.01.30 10:56:18
*.116.154.86

겨우살이 님!
로망의 도시라는 게 가보고 싶은 도시란 뜻이죠?
친구분이 뉴욕시에서 공부하시나요?
뉴욕주가 워낙 크거든요.
뉴욕에 이런 곳들도 있나 싶은데들도 보여 드려야겠군요. ㅎㅎ
profile

유니스

2009.01.30 10:26:08
*.104.195.113

이궁.....
다비안들은 사진을 너무 잘 찍으시는 것 같아요.
나중에 e-card보낼 때 촘 사용해도 되죠? 

그 유명한 사진작가도 2주일동안 뉴욕에 빠져버렸군요...ㅎ
저도 예전에 대학병원 근무를 그만두고 있을 때
동생이 뉴욕에 와서 뉴욕을 좀 느끼라더군요.
"뉴욕을 느껴서 뭐하는데..?" 했다가
한달동안 있으면서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동생이 출근한 후 나가서 퇴근 전에 들어왔어요.
입술에 물집까지 생기고...
금년에도 기회를 만들어서 모래알님, 한번 뭉쳐요~~

profile

모래알

2009.01.30 11:00:16
*.116.154.86

유니스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어요? ㅎㅎ
얼만큼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군요.
근데 저보다 어쩜 더 많이 알고 계실지도 몰라요.
전 마구 돌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ㅎㅎ
profile

김영진

2009.01.30 17:03:36
*.153.221.180

아, 뉴욕... 멋집니다.
마차도 아주 멋지네요.
모래알님 덕분에 뉴욕 구경을 잘 하고 있습니다.
저는 뉴욕이 늘 미국 수도인 것 같아요. 워싱톤D.C가 수도라고 하면 어색함(?)이 묻어납니다.
모래알님.
뉴욕 좀 많이 주세요....^^*
profile

모래알

2009.01.30 22:23:12
*.116.154.86

김영진 목사님!
뉴욕의 뭘 드리면 될까요? ㅎㅎ
워싱턴 DC에는 미국 왔던 첫 해 가보고 다시 못 가보았어요.
금년 여름에 아들네가 그리로 이사가게 됐으니-일자리가 그쪽으로 결정돼서--
조만간 다시 갈 기회가 있겠죠?
20 여년 전과는 다른 눈으로 보게 될 DC도 전 많이 궁금하네요.
profile

다미아니

2009.01.31 10:28:02
*.33.197.99

아~아름다움 정경의 사진을 보니 너무 가고 싶어요 ㅠㅠ
profile

모래알

2009.01.31 22:14:28
*.116.154.86

다미아니 님! 
아름다운 곳들만 있지는 않지만
제가 사는 곳이라서 그냥 좋은 마음으로 보려고 그럽니다.
근데 다미아니가 무슨 뜻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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