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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입니다. 정말로 반가운 비로군요.


기후변화와 사막화의 확산, 한반도의 가뭄 위기

National Geographic 2009년 4월호에 따르면, 주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상승 때문에 초래되고 있는 기후변화는 북위 70도 이상과 극지방에는 강수량이 증가하는 반면에, 적도에서 북위/남위 30도까지의 아열대 지역이 확대되어 강수량이 더욱 줄어들어 사막화가 확산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북위/남위 30도 부근의 건조한 아열대 지역이 더욱 확대되어 사막화가 확산되는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해 적도를 중심으로 하여 기온이 상승하여 열대기류는 더욱 확장되는 반면에 극지방의 기온은 하강함으로써 한랭전선이 더욱 약화되어 건조한 아열대 지역이 북위 30도 이북(과 남위 30도 이남)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1996-2005년까지의 10년 동안 내륙지역에서 홍수로 재앙을 입은 것은 1950-80년까지 30년 동안의 홍수재앙보다 2배나 많았다.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은 강수량이 줄어드는 지역에서 특히 논농사를 주로 하는 지역이다. 한반도는 현재 아열대 건조기후 지역으로 급속하게 편입되고 있다는 말이다.
스페인은 전국의 1/3이 실제적으로 사막화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3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다푸르 내전 역시 유목민과 농경민이 물 때문에 촉발된 내전이라고 한다.

현재 한반도 남녘과 강원도 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예고하는 것처럼, 대기권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7년 현재 390ppm인데(1997년 370ppm), 700ppm이 되면 한반도에는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않아 완전히 사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는 우리의 자손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할 시간이 매우 촉박함을 경고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오스트렐리아의 7년 가뭄

<내셔널 지오그래픽> 2009년 4월호에 따르면, 오스트렐리아는 7년째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서, 인구가 밀집한 남동부의 농경지대(쌀, 목화, 감귤)와 목축지대가 유령 마을들(ghost towns)로 바뀌고 있다. 상수도 공급량조차 예년의 16%로 떨어졌다. 젖소와 육우 생산자들과 과일 농가들은 절망과 분노에 사로잡히고 자살자가 속출하는 현실이다. 연간 쌀 생산량이 백만 톤이 넘어 쌀 수출국이었지만, 최근에는 2만천 톤에 불과하여 쌀 수입국이 되었다.
19세기 중반에 에덴동산으로 불렸던 대륙이 이처럼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유럽에서 이주한 정착민들이 고향에서의 습관대로 나무를 베어내기 시작하여 150억 그루의 나무를 베어낸 탓에 토양이 더욱 황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최악의 가뭄 속에서 사람들은 퀴블러 로스가 말하는 "애도의 단계들"을 거치게 되는데, 대가뭄의 현실을 부정하고, 분노하고, 타협하고, 우울증에 빠지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단계를 거친다.
결국 극심한 가뭄으로 기온은 더욱 상승하게 되었지만, 샤워를 4분만에 끝내도록 시간이 지나면 수돗물이 끊어지는 장치가 폭발적으로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뭄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물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에 한반도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 설교자 노트 2009년 5/6월호에서

평민

2009.04.21 20:01:28
*.173.130.225

지구생태환경 문제를  원인 제공자의 하나인(?) 기독교가(아니라고 반박하는 논리도 많습니다)
관심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특히  기독교 창조신앙의 삶을 소홀히 하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진정한 복음의 내용은 무엇일가요? " 예수 천당" 일가요(이것도 대단히 중요한 기독교 담론이겟지요.)
쉘리 멕훼이그  老 신학자가 예언자 처럼 외쳐주는 "땅을 향한 신학" 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약성서의 노아 전설처럼  노아는 배를지으면서 외쳣지만 사람들은 비웃었다는 것처럼 오늘날도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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