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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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인간과 여타 동물의 비교가 크게 잘못된 게 많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속된말로 닭대가리 라고 부르며 깔보지만, 어떤 조류(기억에 앵무새인듯)와 인간의
순간 기억 인지력 테스트에서 인간이 아예 께임도 안 되게 지고 만다.
실험 방식을 대강 설명하면, 예를 들어 알파벳을 하나에서 천가지를 일정한 순서대로 나열해
놓고 실험 대상 조류에게 알파벳을 하나씩 순서대로 비쳐보이면서 좌 혹은 우측 중 사전에
그 알파벳에 해당하는 방향을 설정해 놓아 그 새로 하여금 해당 방향을 맞추면 그 곳에 먹이
가 튀어 나와 있어서 주워 먹는데 성공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실험하니 그 많은 것들을 (아마도)
모두 맞추는 듯했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을 상대로 실험하니 (생각하면 뻔한 일)그저 얼마 못가서 넉다운이다.

수많은 개미떼가 어떻게 연락과 지휘체계를 이루어 통제된 삶을 사는지는 가관이다.
호주의 어떤 개미떼는 진흙을 물어다가 2미터 정도로 높이 쌓아 굉장히 큰 집을 짓는데,
땅 위에 길죽한 모양의 집을 쌓을 때 태양빛을 최소로 받게끔 정확히 남북으로 각도를 설정
하여 두꺼운 야자나무 잎 모양처럼 얇고 높고 길다랗게 집을 늘어벌려 지어서 최대한으로
온도 상승을 막아 시원함을  잃지 않게 만들줄을 안다. (그 작디 작은 머리로 그걸 안다니...)

또한, 유인원이 전에 어렴풋이 생각해오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인간과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것 역시 티비 방송을 통한 요근래의 일이다. 우리가 예전에 인간만 도구를 쓸 줄 안다고
배웠으나 어불성설이다. 심지어 어떤 원숭이 종류는 좋은 먹잇감을 발견하여 혼자서만
먹고 싶을 때는 주위 동료들을 속이기 위해서 맹수가 나타났을 때 내는 경고성 괴성을 지른
후 그 자리에 혼자 남아서 먹잇감을 독차지 한다.

어떤 유인원은 동물학자들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요모 저모 따져보면 정말로 인간과 많이도
닮았다. 그러니 찰스 다윈 같은 사람(진화론을 주장하거나 믿는 사람)이 생길만도 하다.

진화론이 맞냐 아니냐에 관한 내 생각은 스스로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즉, 진화론은 원칙적으로
잘못된 시각이다. 단지, 엄청난 우주적인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학자들이 관찰한 것처럼 생물 종
들의 모습이 어느정도 바뀌어 왔을 수도 있겠으며, 혹 그렇다 하더라도 진화론자들의 주장처럼
스스로 더 나은 방향으로 알아서 진화해왔다기 보다는 그에는 하나님의 주관 / 섭리하심이 개입
돼 있었을 것이다는 생각이다.(내 생각일 뿐이지만, 공식적으로 이러한 학설도 있는 것으로 안다)

정말로 한낱 미물에 불과한 박테리아의 움직이는 방식은 현대 과학으로 분석해 보면 인간이 만들
어낸 어떤 미세한 기계류가 따라잡을 수 없는 최고의 효율성을 가진 기계(복합적인 삼차원적 회전
자 운동)에 해당하며, 지금 인간은 이를 모방하여 완전 새로운 개념의 성능 좋은 초미세 모터 같은
것을 만들려고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그러한 미물이 이처럼 (우수한 방향으로) 스스로 알아서 진화했다고 생각한
다면 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어처구니없고, 그야말로 자다가 일어나서라도 웃을 일이 아니겠나?
제발 인간들은 그 알량한 머리로 스스로 함정에 빠져 몽상하는 그 "꿈"에서 깨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우리는 (물론 지금까지 인류사에서 서양인들이 우수한 면을  많이 보여준 게 사실이지만)
서양적 사고체계의 어떤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에 관해 경계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일은 심지어는 신학이나 신앙사조 분야에 있어서라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차이점이 다른 무엇이라기보다 그 종에 종교(즉 신에 대한 인식)가
있느냐 없느냐  바로 그 차이점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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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8 09:24:39
*.220.9.247

진화론 vs. 창조설화의 대립은 우리에게,
마치 그 둘 중의 하나를
양자택일 해야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심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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