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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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욥기를 혼자 계속 묵상해보고 있었습니다.
욥기를 읽으면서 수 많은 신앙인들이 했던 고민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이 세상엔 고난이 있는가하는 것이고 고난의 순간에 하나님은 왜 가만히 있으시는가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다가 10년전에 읽었었던 책 한권이 생각났습니다.
홍성사에서 나온 엔도 슈사쿠의 작품인 침묵이였습니다.
좋은 책은 읽을수록 깊은 감동을 준다는 것을 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엔도 슈사쿠의 명쾌하면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서술로 인해서 책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중에 왜 침묵하고 계시는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했고 많은 서적들이 있었지만
저에게 이 책만큼 깊게 다가온 책은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물론 C.S 루이스의 고통의 문제가 아주 좋았었지만...이 책이 더 깊게다가온건
소설이기 때문인걸까요...
일본 선교에 30년이나 헌신했던 페레이라 신부의 배교를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그의 제자 3명이 일본으로
그 사실을 확인하러 떠나오면서 겪는 일들과 그들이 잡혀서 겪는 고통과 배교를 강요당하는 상황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난 뒤에 저도 좀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저런 상황에서도 믿음을 지켜야하는게 옳은걸까 하고요...
배교와 고난이라는 아주 민감한 주제를 잘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좋은책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s루이스의 <고통의 문제>보다 더 깊게다가 오셨다니
더 더욱 읽어봐야겠습니다
근데 절판된 책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