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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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대세는 정말
'세시봉'인 것 같습니다.
저는 30대의 젊은 나이긴 하지만
요즘 젊은 가수들 노래보다
'세시봉' 같은 옛날 노래들이 좋더라구요.
사실 그보다 더 오래된
최희준, 패티김 씨
이런 분들의 노래를 더 좋아하지만요.^^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 네 분은 정말 대단한 분들 같습니다.
노래를 통해, 음악을 통해
인생을 멋지게 담아낼 줄
아시는 분들 같습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나이 든 가수들은
점점 지상파 방송에서
설 자리를 잃어갑니다.
단순히 방송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젊은 가수들
위주로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이라고 해서 젊은 가수들
위주가 아닌 건 아니었지만
지금 추세로 가면 아마도
나이가 30만 돼도
'원로가수'소리를 들을 것 같네요. ^^
세시봉 4인방의 노래들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노래는
윤형주 씨의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곡도 좋지만 특히 가사가 좋더군요.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 없는 웃음이
라일락꽃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하늘에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비가 좋아 빗 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소
사람 없는 찻집에 마주 앉아
밤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하늘에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테요
누가 이 노래 좀 올려 주세요! ^^
냉정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윤형주씨는,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전두환이 등장한 초기에, '구국의 영웅' 운운하며시대를 속였던 인물입니다. 영락교회의 고 한경직 목사님도 그랬어죠. 두 분 모두 자신의 과거에 대해 사과했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세시봉'에 대해 한겨레신문에 읽을만한 칼럼이 얼마 전 실렸습니다. 링크해 놓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hani.co.kr/arti/SERIES/69/461993.html -sg-
그럴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아시다시피 친일파 윤동주의 후손이니까요...
고운 시어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교과서에까지 시가 실릴 정도로 근사한 윤동주가
친일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으신 분들도 많겠지만...
한 나라가 식민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가를 우리 지난 역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기지만..그래서 씁쓸...
36년... (사실 이것도 부풀린 거라고 정확하게 34년몇개월..이렇다는데~,ㅎㅎ)
식민의 잔재는 해방이 되었다고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서
지금까지 우리는 구석구석 그 잔재가 남아 빠지지 않는 가시 같이
쿡쿡거리고 있지요...
두 명의 친일 대통령을 선택했고 지금은 아예 아키히로라는 사람이 대통령인
참으로 부끄러운 세상에 살고 있지요...
한겨레 기자 말씀처럼 세시봉의 가수들은 멋지고 훌륭합니다
똑같은 몸짓과 거짓 노래를 하는 요즘 가수들에 비해 흠 잡을 곳이 없지요...
그렇지만 우리 암울했던 시기(70년대)에 우리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월과 5월의 <화>라는 노랠 좋아했습니다...
이 노래 역시 금지곡이었습니다만...
김종원님은 30대시면서 7080노래를 좋아하시네요?
하기사... 연령과는 무관하게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더라구요.
저는.. 훈아 아저씨 요즘들어 무척 좋아졌어요.
그 중에서 '홍시'를 참 좋아한답니다.
오늘 30대에게 구박을 온통 받았습니다. 뭐야요? 할아버지 노래를 좋아하고.. 그러대요?^^
같은 30대라도 많이 틀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