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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산이 부활을 부정한다고?

Views 2237 Votes 0 2011.04.16 1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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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어느 신약학자가 크로산의 <가장 위대한 기도> 서평을 쓰면서 크로산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처형된 후, 개들에게 먹혔고, 부활은 없었다고 말한다"고 썼다.

 

2. 크로산이 예수의 시신에 대해 그렇게 개들에게 먹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은 맞다.

 

3. 그러나 그는 <기독교의 탄생>에서 단순히 "몸의 부활"(bodily resurrection)이 아니라 "육신의 부활"(fleshly resurrection)을 주장하고 있다.

 

4. 생물학적인 부활만을 부활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는 것이 "부활"이 아니라 "소생"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5. 하기사 기독교 신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부활과 속죄에 관해서조차 본격적인 학문적 서적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신약학자들의 그런 주장도 무리는 아닐 게다.

 

6. 그러나 부활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크로산이 마치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는 학자인 것처럼 왜곡하게 되는 것이다.


흰구름

2011.04.16 18:07:57
*.127.226.39

크로산의 부활 이해를 정확히 보여주는 것은 그가 쓴 책 <예수의 역사>(김기철 역) 392-411, "하느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예수를 일으키셨다" 부분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Jordan

2011.04.16 23:41:57
*.30.54.156

물론 크로산의 부활이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자기 나름대로 부활을 이해했다고 봅니다. 육체적부활과 몸의 부활이라... 언어유희 느낌이 강하네요. 깨달음의 크기로 하나님께 대우받는 정도가 달라진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크로산은 크로산대로 이해하는 방식이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나 성경대로 믿는것이죠. 우리가 부활을 경험한 것은 아니니... 소생도 부활의 그림자라고 보여지는 군요. 부활은 말그대로 다시 산다는 것과 더불어 완전체로의 변화를 의미하는것이겠죠. 구약에서도 다시살아난 사람도 있고, 나사로도 다시 살아났다 죽었으니... 그러나 예수님의 시체가 개에게 먹혔다는 것은 크로산이 주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로산의 시체도 개에게 먹혀봐야 저런말은 안할텐데요..안타깝습니다. 주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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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아빠

2011.04.17 09:43:53
*.121.215.165

크로산의 주장을 거의 모릅니다. 옹호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그가 어떤 주장을 했다면 그 앞뒤 맥락을 짚고 비판해야겠지요. 표현이 거슬린다고 손가락질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감정적 표현으로 되갚는 것도 좋아보이지 않네오. 다시 말씀드리지만 크로산을 변명할 생각없습니다. 주장과 주장, 반론 같은 것을 할 때는 형식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sg-

흰구름

2011.04.17 09:37:40
*.204.40.101

예수님의 시신을 개들이 먹어치웠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에 마음이 상하신 모양이군요.

문제는 우리가 성경대로 믿는다는 것이 과학이나 역사학의 증거와 배치될 때 무엇을 사실로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예컨대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성경대로 믿기 위해 과학이나 역사학의 증거를 배척함으로써 설득력을 잃게 되며 또한 스스로를 속이는 태도를 보이지요.

역사적 사실의 토대 위에서 우리의 신앙이 더욱 굳건해지며 복음의 설득력도 높아진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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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포스

2011.04.17 15:12:57
*.201.77.210

예수의 시신이 짐승들에게 먹혔다는 것은

크로산이 예수를 폄하하기 위해 사용한 문구가 아니지요.

크로산은 단지 '예수의 시신이 과연 매장될 수 있었겠느냐'를 말하고자 했지요.

그건 로마 제국이 예수에게 취한 행동, 처방이었으니,

시신에 대한 폄하가 있었다면 그건 크로산이 아니라 로마 제국이겠지요.

크로산은 단지 역사적 예수의 흔적을 찾아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린 것에 불과하다 생각되네요.

 

크로산의 예수 시신에 관한 얘기는 물론

부활에 대한 그의 생각이 담겨 있다고 봐야 하겠지요.

 

예수의 부활이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이요

오늘날 기독교인들인 우리들이 그 신앙고백을 이어받고 있지만

그게 역사적 사실인지에 대해선 사실 누구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순 없죠.

그래서 신학자 간에도 부활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선 다소 차이가 있죠.

 

오늘날의 부활 신앙은 오히려 바울신학에 가깝고

예수께서 정작 말씀하신 부활은 사실 오늘날의 개념과는 많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stauros

2011.04.18 14:06:20
*.107.177.101

성서 전반을 바라보는 시선이겠지만 과학적 사실과 신앙적 고백의 구분이 필요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Jordan

2011.04.20 20:55:36
*.30.54.156

성경대로 믿기=신앙

과학적인 것 = 사실... 이 전제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과학도 귀납법 증명의 한 방법일 뿐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과학만능주의에 성경의 권위까지도 무시당하는 시대이니까요..

과학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과학에 의해서 성경의 진리가 검증되지도 않고, 성경의 몇가지 사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고 성경의 권위가 더 올라가는 것도 아니구요. 과학은 사실을 밝혀내기위한 학문의 한 방법론일 뿐입니다.

A.F차머스의 현대의 과학철학.. 이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도 크로산 잘 모릅니다. 다만 표현이 과격해서 좀 울컥했습니다.  ^^

stauros

2011.04.21 13:21:41
*.107.177.101

이를테면 이런 거겠지요.

저희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면, 이것은 저의 고백이지 객관적 사실이 아닌 것 처럼요.

저는 동정녀 탄생도 객관적 사실이라기 보다는 초대 기독교인들의 신앙적 고백으로 믿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시면서 동정녀에게 나신 것은 동시에 만족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크로산의 표현은 이를 일컫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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