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내 말에 감동 받은 위장...

Views 2489 Votes 0 2013.03.28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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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아주 재미 있는 일화 하나...

좀 친한 환자 한 명인데 음식 절제가 안되는 사람...

소화도 안되고 더부룩하고 죽겠다고 왔다...

약을 아무리 먹어도 안되고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도 물어보니 음식은 또 계속 먹었단다...

그 것도 자극적인 것으로...

참 대단하다 싶었다...

" ***님... 제 귀에는 위장을 포함한 님의 모든 장이 '날 좀 살려달라' 고 막 외치는 소리가 들려요... 야 이놈아... 니는 맛있는 거 먹고 즐기고 좋지만 난(위장) 너무 많은 업무량에 죽을 지경이다... 제발 좀 날 살려줘' 하는 이야기가 들리는 거 같아요... 어찌보면 우리 몸의 모든 오장 육부는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죠... 그것들을 생각하고 사랑해주세요"

그 이야기를 그 분이 정말 열심히 듣고 있던 순간...

우연의 일치였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위가 꿈틀 거리고, 장에 가득 찼던 가스가 "뽀오옹~~~" 하는 아주 민망한 소리와 함께 나오더니...

속이 한 결 편해졌다고 했다...

내 이야기에 위장과 장들이 감동받은 모양이다. ㅋㅋㅋ

첫날처럼

2013.03.28 11:45:58
*.213.171.7

 그냥 웃자고 적어본 글이에요... ㅋㅋㅋ

정말 그런갑다 하지 마시공... ㅋㅋㅋ

눈꽃

2013.03.28 13:06:49
*.68.193.126

웃자고 적어본 글이라지만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과식! 폭식! 이거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 질병입니다. 
오래전 몇년간 몸매관리샵을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살을 빼고 싶은 갈절한 소망을 가지고 오는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면서
안 실증사례인데요 과식 폭식하는 분들 중에서(육백명정도) 상담하며
 데이타를 내봤습니다.
구십프로 이상이 스트레스, 욕구불만, 좌절, 절망등 먹는 것에서 유일한 즐거움을
느끼는  정신적인 문제더라구요.
관리 운동등 전반적인 것은 트레이너가 맡아서 해주기에 저는 주로 정신적인 
문제에 집중했는데. . . 
제가 부족해서인지 쉽지안더라구요  ㅎ ㅎ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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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3.03.28 17:38:00
*.34.116.82

첫날처럼님,
저도 소화력이 영 신통치 않아서
위 눈치를 엄청 본답니다.
"나, 니가 뭘 싫어하는지 다 알거든?
그런데 오늘은 어쩔 수 없다, 선택이 불가능혀.."
이럼서 말이지요. 그래도 알짤 엄써요.
앞 사람 눈치볼랴, 내 위 눈치볼랴,
그래서  외식은 넘 심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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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3.03.28 18:40:14
*.104.193.123

흠....저도 마음만은 다욧 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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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늑대 

2013.03.29 00:10:02
*.18.118.229

언어 중추신경의 작용인가요? 

웃자고 쓰신 글이지만,
심리학적 영역인지 신경학적 영역인지 
고민되네요 ... ^^;;;;

첫날처럼

2013.03.29 10:52:33
*.213.170.4

 심리학적인 작용인지... 아니면 몸에 정말 어떤 반응이 일어난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일본의 어떤 의사는 암을 치료하는데 암과 대화를 한다고 하더군요...암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치료 효과를 크게 보기도 한다던데...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저는 그냥 우화적으로 그 분에게 어떤 깨달음을 줄려는 의도였던 것 같은뎅 ㅋㅋㅋ... 일이 커져버린 거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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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늑대 

2013.03.30 06:55:21
*.18.118.229

스스로 제어하기 힘든 행동이나 상태가 일상수준에서는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의 눈꽃님 댓글에도 있지만,
식욕이란 본능의 폭주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일 뿐 아니라
생존에 관련된 중요한 문제니까요. 
(일반적으로 생명이라고 표현, 다비아라 생존이라 표현)

첫날처럼님께서 하신 상담(?)으로 몸이 먼저 반응한 일은 우연이든 필연이든 
사람을 살리는 영역의 일이니 결코 작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환자분이 첫날처럼님의 이야기를 집중하고 들으셨다니,
이 정도 신뢰도가 형성되기까지 첫날처럼님의 어떤 희생도 있었으리라 유추됩니다. ^^

송현곤

2013.04.30 09:31:58
*.162.195.154

김상운 기자가 쓴 와칭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아울러 마음을 비우면 일어나는 것들이란 속편도 좋습니다..
중용에서 이야기한 불성무물의 가르침과도 통합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그것을 인식할때 의미를 띠고 살아납니다
이런 이야기하면 믿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인데요....
제가 탐구해본바로는 실존하는 세계입니다
우리가 꿀벌을 쳐다보고 힘내라고 말해주면 그 벌은 살아서 집까지 돌아갈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분을 만난거 같아 그분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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