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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많네요 ^^
기독교인도 제사를 드려도 되나요?
단지 미풍양속으로 돌아가신 조부님께 예와 효로써 제사드리는 것도 안되나요?
어느 분은 죽은 사람한테 절은 하면 안된다고 하시던데 귀신을 믿는다기 보다는 단지 한국의 고유전통으로 (설날이나 추석처럼) 절하는 것도 안되나요?
기독교인의 제사문제는 아마 한국 기독교인의 제사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비약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기독교인이
행운을 바라며 호수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어떨까요?
심각하게 고민하는 분이 많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미국이나 유럽 기독교인들은 기일에 무덤에 참배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들은 죽은이를 기리는 것을 일종의 문화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의 제사는 아마 한국 특유의 기복신앙과 결합되어 종교 비슷한 형태를 가지게 되었지만
제사의 기원은 죽은 이보다는 살아있는 이들을 위하는 색이 강했다고 배웠습니다.
십수년 전,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여러 번 보았고
수도권에서는 굳이 기독교가 아니라도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이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사는 슬슬 사라져가는 문화 혹은 풍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니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가능하면 제사 방식이 아닌 게 좋으나
제가 보기에는 전통적 제사를 드린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