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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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가 되면 기독교 관련 카페에 꼭 올라오는 질문들이 제사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제사가 우상숭배니 아니니 참여해도 되니 안되니... 이런 글들을 접하면서 마음속에 드는 한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사가 계속 문제거리로 남는 것은 기독교인과 불신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추모의식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사가 우상숭배냐 아니냐 이런 것을 따지기 이전에, 근본적으로 불신자들이 조상을 기리고 추모하겠다는 것 자체를 나쁘게 볼 이유가 없으며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조상을 추모해서는 안된다는 법도 없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제사를 대체할만하면서도 범국민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예식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공식석상에서 국민의례가 종교에 무관하게 통용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불신자들과 전투적인 자세로 맞설 생각만 하지 말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단별로 함께 지혜를 모으면 안 될 것도 없을듯한데 아직까지는 그런 시도가 없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닥터케이님의 의도는 알겠는데 그게 잘 안 될 겁니다.
양자를 만족시키려가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는 수가 있거든요.
닥터케이 님도 신앙생활해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제도, 풍습, 문화....등등
교회에서 나온 것 중에 어느 것 하나 기독교 냄새를 안 풍기도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바로 그런 요소가
비신자들에게는 틀림없이 시비거리가 될 게 불을 보듯 뻔 한 거지요.
만일 비신자들이 용납할 수 있는 예식을 만들어야 한다면
기독교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해야 할텐데
그런 의식이 과연 가능할까요?
제 생각에는 사도들이 주장한대로
기독교 신앙에서 불화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반드시 배타적이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고요.
모두들 끄잡어 내기를 불편해하는 소재네요^^
솔직히 저도 한국기독교의 전통은 지키지만 그것이 전반적인 성경의 해석이 스스로 뒷바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편의 주의로 인해 조상제사가 간소화되거나 사라져가는 마당에 우리 기독교인이 퇴치운동을 구태어 할필요가 없는 아이러니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부모공경과 우상숭배가 구별될수 없는 것일 까요? 자신의 기복을 위해 허례로 모시는 분도 있지만 효의 연장으로 검소하지만 지극히 예를 올리는 분도 있습니다. 과연 절을 하는 형태와 상을 차리는 모양에서 문제가 된다면 율법주의에 의한 기득권 유지의반향의 형태가 아닐까요? 기독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기다리는 종교인데 한문화가 일궈놓은 형식을 철저하게 부정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일까요? 남기시글에 토하나 달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닥터케이 님,
안녕하세요.
느긋하게 명절 연휴를 시작했겠군요.
각 교단마다 추도예식, 또는 추모예식서가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새로운 교회예식>에도 그게 들어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