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커피 한잔 올립니다

Views 2160 Votes 1 2014.02.08 11: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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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올립니다.
요지음 영남대학교에서 커피 공부를 하고있다
언젠가 필요한 날이 오리라 믿고.
공부중에 12잔의 커피를 마신다
번호가 있다. 1번커피,2번커피-----
나중에 선생님이 묻는다. 5번 커피가 어떻터냐는식으로
처음에는 질문의 의도를 몰랐는데 이제는 감을 잡았다
처음질문 때의 5번커피는 시중에 파는KANU라는 봉지커피였고 다음 질문때의 5번커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샵커피였다. 모두가 질이 낮은 커피였지만 내입에는 맞는게 문제였다.
우리가 그렇게 커피업자의 농간에 속아 왔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커피소비는 연간200억잔 재료비100원으로치면 2조원, 커피를 사 마시는 가격으로는 30~40조원의 거대시장이란다
점수로 치면 5점 만점에 원가 100원의 1점짜리 커피가 1000원에서15,000원에 까지 팔리고 있고 5점짜리 커피를 갖다 주어도 그 차이를 인식하는 사람이 거의 없단다
그래서 우리 커피선생님의 지론인즉 커피맛을 아는 사람이 많아져야 커피시장이 정상화된단다.
그래서 수업중에 12잔의 커피를 맛보이며 다섯단어 이상으로 표현하게하고 점수화하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공부의 끝은 5점짜리 커피를 5점으로 인식하는 때가 아니겠는가?
5점 짜리 커피를 한잔옽립니다. 끓이는 동안 온집안이 커피향으로 진동하네요. 정말 좋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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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14.02.08 13:07:10
*.154.137.51

커피를 램프로 끌이는 것은 처음 봅니다.

음, 어떤 향이 날지 사뭇 궁금하기도 합니다.

주일에 성당에서 신부님이 내려 주시는 커피를 마시다 보니

곧 커피 셋트를 구입해서 집에서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입맛이 바뀌려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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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農

2014.02.08 16:56:06
*.201.115.3

라운드 플라스크에 커피를 넣고 삼발이 위에서 알콜램프로 끓입니다.

학교 화학실험실 같은 모습입니다만 커피맛은 잘 우러나오는 편입니다

이 시골에 커피관련 도구가 하나도 없어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아이디어이고 공부가 끝나면 적당한 도구를 구입해야겠지요

농업으로 자립하는 모델이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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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4.02.08 13:35:59
*.94.91.64

보물급 고택에서 장 연구를 하시는 선생님이

다도는 하지 않으시고 

우얀 일로 커피로 기울어지셨는지요. 

저야 뭐 언젠가 커피를 얻어마실 걸 생각하니

기분이 그냥 좋기는 합니다만.

오늘처럼 날씨가 꾸물꾸물 할 때는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어집니다. 

마침 우리집 에스프레소 커피알이 다 떨어졌네요. 

내일 서울에 올라가는 길에 

서울역 옆 롯데마트에 들여서 한 봉지 사와야겠습니다. 

대구에는 그걸 구입하기가 어렵네요. 

좋은 주일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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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農

2014.02.08 17:10:08
*.201.115.3

박근혜대통령의 창조경제에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고택에는 다도라는 공식을 깨고 고택에도 커피라는 창조적인 발상!

옆집의 널찍한 만석꾼 곳간에 나그네를 위한 조그마한 커피점을 여는것이 꿈이라 그리하게 되었으니 이해바랍니다

커피한봉지에도 대구와 서울의 문화적 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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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4.02.08 17:28:32
*.34.116.82

25~6년전쯤에 서울에서는 사이펀커피가 한때 유행했었어요.

커피숍마다 저런 알코홀 램프 하나씩 탁자마다 올려져 있고

즈이들은 종업원의 시연을 왕호기심으로 쳐다보곤 했었지요.^^

그 때 강남역 근처의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 커피 잘한다는 소문이

있었던지, 즈이들 무던히도 들락거렸네요.

밥값보다 비싼 커피가 제 값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수 없고

(사실 관심도 없었고요.^^) 그저 관심가는 건, 젊음, 연애 고것만이었어요.^^

아, 그런 세월이 벌써 하얗게 지나가버렸어요.

 

여기 성당수녀님께서 커피오타쿠시더라구요.

오늘, 토요미사만 없다면..딱 커피마시기 좋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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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農

2014.02.08 18:31:19
*.201.115.3

산청출신 달팽이는 알콜램프로 커피끓이는 것을 처음 보고 라라씨는 25,6년전에 이미 보았네요

저는 필요에 따라 사용해 본 것이고

똑 같은 물건이지만 경험은 각자가 다르니 신비지요?

삐쭉이

2014.02.08 19:38:35
*.223.20.182

대학시절 동성로 빈센트반고흐라는 커피샾에서 그렇게 끓여 주는 것을 보고 또 먹은 기억이 나네요. 그 향과 알콜 램프의 분위기가 아즈 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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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農

2014.02.09 21:27:04
*.126.170.193

동성로라면 대군데, 대구서 대학을 다니셨나봐요

우리때는 향촌동 막걸리 동네가 우리의 놀이터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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