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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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올립니다.
요지음 영남대학교에서 커피 공부를 하고있다
언젠가 필요한 날이 오리라 믿고.
공부중에 12잔의 커피를 마신다
번호가 있다. 1번커피,2번커피-----
나중에 선생님이 묻는다. 5번 커피가 어떻터냐는식으로
처음에는 질문의 의도를 몰랐는데 이제는 감을 잡았다
처음질문 때의 5번커피는 시중에 파는KANU라는 봉지커피였고 다음 질문때의 5번커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샵커피였다. 모두가 질이 낮은 커피였지만 내입에는 맞는게 문제였다.
우리가 그렇게 커피업자의 농간에 속아 왔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커피소비는 연간200억잔 재료비100원으로치면 2조원, 커피를 사 마시는 가격으로는 30~40조원의 거대시장이란다
점수로 치면 5점 만점에 원가 100원의 1점짜리 커피가 1000원에서15,000원에 까지 팔리고 있고 5점짜리 커피를 갖다 주어도 그 차이를 인식하는 사람이 거의 없단다
그래서 우리 커피선생님의 지론인즉 커피맛을 아는 사람이 많아져야 커피시장이 정상화된단다.
그래서 수업중에 12잔의 커피를 맛보이며 다섯단어 이상으로 표현하게하고 점수화하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공부의 끝은 5점짜리 커피를 5점으로 인식하는 때가 아니겠는가?
5점 짜리 커피를 한잔옽립니다. 끓이는 동안 온집안이 커피향으로 진동하네요. 정말 좋네예
25~6년전쯤에 서울에서는 사이펀커피가 한때 유행했었어요.
커피숍마다 저런 알코홀 램프 하나씩 탁자마다 올려져 있고
즈이들은 종업원의 시연을 왕호기심으로 쳐다보곤 했었지요.^^
그 때 강남역 근처의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 커피 잘한다는 소문이
있었던지, 즈이들 무던히도 들락거렸네요.
밥값보다 비싼 커피가 제 값을 하는지 안 하는지 알수 없고
(사실 관심도 없었고요.^^) 그저 관심가는 건, 젊음, 연애 고것만이었어요.^^
아, 그런 세월이 벌써 하얗게 지나가버렸어요.
여기 성당수녀님께서 커피오타쿠시더라구요.
오늘, 토요미사만 없다면..딱 커피마시기 좋은 날이네요.
커피를 램프로 끌이는 것은 처음 봅니다.
음, 어떤 향이 날지 사뭇 궁금하기도 합니다.
주일에 성당에서 신부님이 내려 주시는 커피를 마시다 보니
곧 커피 셋트를 구입해서 집에서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입맛이 바뀌려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