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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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이후 몇 주 쉬다가
얼마 전부터 테니스 장에 다시 나갔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이틀 나갑니다.
원당에서 영천 공설운동장까지 가는데
차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어제 목요일 저녁에 나갔다가
키를 넘어가는 공을 힘들게 쫓아가다가
발이 엉켜서 굴러 넘어졌습니다.
넘어지는 순간 이러다가 뼈가 부러지거나
뇌진탕이라도 일어나면 어쩌나 했습니다.
다행이, 당연히 아무 일 없이 일어나 게임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씻다가 보니 오른쪽 팔꿈치에 찰과상을 입었네요.
테니스 장에서 이렇게 구르는 일을 별로 없습니다.
젊었을 때는 종종 그랬지만
나이가 들면서 넘어지는 경우는 좀체 없었습니다.
이번 일은 몇 가지 일이 겹쳐서 일어났습니다.
1) 운동을 좀 쉬다가 나갔습니다.
2) 운동복을 입지 않고 헌바지를 입었습니다.
3)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과격하게 뛰었습니다.
목사가 교회에서 예배 인도하다가 죽으면
다른 사람 보기에도 좋지만
테니스 장에서 넘어서 뇌진탕에라도 걸리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텐데,
참 다행입니다.
목사님 그만 한 것이 다행입니다.
제가 대구에 있을 때 마라톤회원들이 함께 등산한 적이 있는데 입산전에 둥그럽게 모여 스트레칭을 하여 몸을 풀고 등산을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운동하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해서 꼭 몸을 풀어야 합니다.
특히 5~60대 스포츠 동호인은 반드시 필요하지요.
스트레칭 후 코트를 5~10바퀴 정도 가볍게 조깅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목사님께 테니스란?
건강보다 지켜준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생활의 기쁨이자 활력소"이겠지요.
한 개인에게 자신을 잊고 한 곳에 깊이 몰두할 그 어떤 것을 한가지라도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진짜 참 다행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