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성 삼위일체 하니님께 거룩한 마음과 진리의 마음으로

예배드렸습니다. 저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성찬이 베풀어지며 기도와 찬양이 울려 퍼지는 예배입니다. 나머지 것들은 

지나가도 되는 에피소드에 불과합니다. 

   주님, 우리의 생명이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왔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에 참여하게 되었고, 성령을 통해서 생명의 현실을 공급받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찌 예배를 게을리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교회에 모여

함께 드리는 예배만이 아니라 저의 삶 전체가 예배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먹고 마시고 책 읽고 글 쓰는 일상이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고 기도이며

영적 호흡으로 승화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제거하고, 무엇을

채워야할 지, 제가 잘 알아듣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매 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매 순간 예수 그리스도의 의에 의존하고, 매 순간

성령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하나님에게 집중하도록,

그래서 일상의 예배가 가능하도록 해주십시오. 

   자신의 운명을 제물로 드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