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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농가의 터를 닦는 분들이
포크레인으로 일을 하시다가
크게 다치게 한 감나무가
이제 다시 잎새를 피우고 있습니다.
북편의 이웃집과 경계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뿌리는 담 밑에 있습니다.
그래도 나무 기둥이 흙담 이쪽이니까 우리 감나무 맞습니다.
나중에 나무가 커서 가지들이 담 저쪽으로 넘어가면
거기서 열리는 감은 누구네 꺼가 되는지요.
크게 다쳐서 죽은 줄 알았던 나무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네요.
목사님!
원당일기라 해서 어떤 신학자의 신학일기인가? 하고
처음엔 접근도 안했습니다. ㅋㅋ 무식하기는
하지만 목사님 감나무는 아닙니다요.
청도감나무 받에서 익은 감만 보셨나요?
잎이 다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가죽나무 아니면 옻나무와 비슷합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이름이 어떻던 살아 있다는게 중요하지요.
저나무에서 감이 열렸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ㅎㅎㅎ
30주년 기념식수한 모과나무나 보여주시죠?
목사님 따라쟁이 하려던 어떤양반 땅도 없는데
모과나무는 어떻게 심을랑가 몰라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기대해 볼랍니다.
분재라도 들여 오려나요.
모과나무요?
오늘 보니 좀 시들해지네요.
아무래도 땅이 문제인가봐요.
어쨌든 집사님이 보기 원하니 아래에 붙입니다.
이 사진은 며칠 전에 찍은 거고,
오늘은 병색이 완연한데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목사님...저 나무...
제가 알기로는 감나무와 좀 다른 것 같아요.
몇번을 다시 봐도 감나무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걸까요?^^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