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과 행적에 헌신할 때만 신학자는 한 자유인으로서 그의 학문의 방법과 법칙을 존중하면서 실존하는 것이다. 만약 신학자가 다른 방법론에 집착하면 그것은 그에게 짐, 강제성, 바벨론 포로일 것이다. 신학자가 일단 ‘신앙의 지성’(intelectus fidei)을 추구하기로 했고 이 길을 계속 걷고 있는 한 그는 다른 방법론이나 법칙을 이미 포기한 것이다. 우리는 이 신앙의 지성에 관해서 간단히 논해야 한다. 즉 신학자가 그것을 위하여 관여되고 있고, 그것에로 자유케 되었고, 그것에로 부름 받은 바 특별한 인식론에 대하여 우리는 간단히 다루어야 한다.(98쪽)

 

     칼 바르트가 말하는 ‘신앙의 지성’(intelectus fidei)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시오. 신학자의 길이 여기에 있다 하오. 신학자가 다른 것에 마음을 두면 이미 신학의 근본으로부터 멀어진 것이오. 여기서 다른 것은 사회과학이나 심리학 같은 것을 말하오. 정치나 사회복지도 여기에 해당되오. 이 세상에서 다 필요한 것들이지만 신학자의 길은 아니오. 신학자는 단순히 지성의 길을 가는 게 아니라 신앙적인 지성의 길을 가는 사람이오. 이게 무엇이오? 그걸 바르트는 몇 가지로 나눠 설명할 것이오. 오늘은 큰 원칙만 말한 것이오. 오해는 마시오. 신학자가 세상의 인문학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오. 인문학 공부는 우리로 인간과 세상과 역사를 폭넓게 이해하게 하오. 그러나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거요. 다른 것은 참고사항이오.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는 신앙적인 지성이 필요하오. 이런 설명으로 신앙의 지성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전달되지는 않았을 거요. 바르트의 말을 좀더 따라가는 게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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