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2월4일)

조회 수 1815 추천 수 0 2018.02.05 21:03:3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24, 주현절 후 다섯째 주일

 

1) 매월 첫 주일에 우리는 성찬예식을 겸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저는 세례를 베풀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성찬예식을 집례하면서 특별한 느낌을 받습니다. 소박한 성찬대 위에 가장 소박한 먹을거리인 빵과 포도주가 놓여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이것보다 더 찬란한 장면은 없습니다. 빵은 고체의 먹을거리이고, 포도주는 액체로 된 먹을거리입니다. 지구 전체의 힘이 결집된 이 빵과 포도주만 있으면 우리는 지구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지요. 더구나 교회의 전통에 근거해서 우리는 성찬의 빵과 포도주를 예수님의 몸과 피로 받아들입니다. 여기서 죄와 죽음이 극복되는 생명 사건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이런 거룩한 의식을 집행하는 사람으로서 영혼이 떨리지 않으면 이상한 겁니다. 한번 아래를 보십시요. 빵과 포도주, 그 아래는 성찬 참여하는 어린이들입니다.

IMG_0001.JPG


성찬.PNG


아래는 예쁜 꽃꽂이가 놓인 강대상 풍경입니다.

IMG_0002.JPG

 

2) 오늘은 어린이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학생들도 예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설교를 두 단락으로 나누었습니다. 전반부 10분은 초등부 중심으로, 나머지 20분은 어른들 중심으로 설교했습니다. 앞으로 매월 첫 주일에는 이런 식으로 설교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어린이들에게 들리는 설교를 할 줄 모르면 설교 자격이 없는 목사가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어린이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앉았는데, 다음에는 한쪽에 모여 앉았으면 합니다. 어른들도 비슷하지만 어린이아들에게는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하는 게 더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3) 유치부는 따로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고 합니다. 저는 직접 볼 수 없었습니다. 교회 밴드에 그 장면이 나왔더군요. 예쁜 텐트를 친교실에 설치하고 그 안에 들어가서 공부했습니다. 풍선 안에 빛이 들어가는 만들기를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빛을 통해서 생명을 가깝게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사진을 보니 아이들과 교사들과 몇몇 학무모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즐겁게 공부하더군요. 유치부 첫 주일 담당 교사 장 집사, 수고 많았습니다.

 

4) 작년까지 매월 넷째 주일에 열리던 루터의 교의학 개요강독이 금년부터는 첫째 주일에 열립니다. 1월은 교인총회 관계로 모임이 없었고, 오늘 13강 공부가 있었습니다. 제목은 우리의 주입니다. ‘Kyrios Jesus Christos’(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다.)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145쪽의 한 단락을 다시 읽겠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소유라는 확증, 곧 우리로부터 그분께 이르는 그 관계는 일차적으로 이를테면 도덕적인, 혹은 종교적인 특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그 관계는 어떤 사태 관계 곧 객관적 질서에 근거를 두고 있다. 도덕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은 이차적 관심사다. 물론 어느 정도 도덕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이 필연적 결과로서 생기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우선 중요한 것은 단순히 우리가 그분께 속한다는 사실이다.’

 

5) 오늘 예배 참석 인원이 다른 때에 비해서 많았습니다. 약간 늦게 오는 분들은 앞자리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일찍 오는 분들은 앞자리부터 앉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교회 좌석 공간이 좁아서 일어설 때 불편한 것 같습니다. 예배 좌석을 정리하는 분들은 앞 공간으로 탁자와 의자를 끌어당겨서 개별 좌석의 공간을 조금이라도 넓혀주기 바랍니다.

 

6) 1층 카페 사장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카페의 내부 수리 공사를 34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화장실까지 수리할 예정이라서 앞으로 한 달 동안 우리는 1층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2층 화장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장실 청소까지 우리가 맡아야 합니다.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부엌에도 카페 물품을 쌓아놓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설거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7) 오늘 교인등록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평균 한 달에 한분 정도 등록을 하는데, 오늘은 여섯 분이 한꺼번에 등록했습니다. 이런 일은 대구샘터교회에서 전무후무한 사건입니다. 지난 2년 이상 꾸준하게 출석하신 신은자와 차주원(대학생) 모녀 가족, 그리고 지난 2달 동안 참석하신 김용수 송덕희 부부와 아들 성현 딸 유정 가족입니다. 부부는 저와 같은 60대이고, 아들과 딸은 30대입니다. 모두 반가웠습니다. 우리교회에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8) 예배 참석인원: 85, 헌금: 2,177,0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89 주간일지, 2월11일 2018-02-13 877
4588 목사 구원(30) [1] 2018-02-10 1349
4587 목사 구원(29) [2] 2018-02-09 1056
4586 목사 구원(28) [2] 2018-02-08 1040
4585 목사 구원(27) 2018-02-07 925
4584 목사 구원(26) [4] 2018-02-06 1048
» 주간일지(2월4일) file 2018-02-05 1815
4582 목사 구원(25) [7] 2018-02-03 1309
4581 목사 구원(24) [2] 2018-02-02 1054
4580 목사 구원(23) 2018-02-01 968
4579 목사 구원(22) 2018-01-31 991
4578 목사 구원(21) 2018-01-30 1310
4577 주간일지(1월28일) file 2018-01-29 1035
4576 목사 구원(20) 2018-01-27 1148
4575 목사 구원(19) 2018-01-26 1225
4574 목사 구원(18) 2018-01-25 1210
4573 목사 구원(17) [3] 2018-01-24 1322
4572 목사 구원(16) 2018-01-23 1127
4571 주간일지, 1월21일 2018-01-22 1153
4570 목사 구원(15) [2] 2018-01-20 1339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