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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조회 수 2042 추천 수 0 2017.09.04 10:38:14

영화를 볼 때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영상미입니다.

주제와 구성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도 필요하지만

영상미는 그 무엇보다도 그 영화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영화의 영상미가 아무리 아름답게 연출된다고 해도

실제 현실에서 경험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거꾸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오늘 아침 8시30분 저의 서재 발코니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의 구름 모습을 보십시요.

IMG_2879[1].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실제로 본 저의 느낌을 사진으로 그대로 전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전달되지 않을까 해서 찍었습니다.

저는 자주 창밖을 봅니다.

마을을 보기도 하고 산을 보기도 하도 하늘도 봅니다.

아침에도 보고, 낮에도 보고, 저녁과 밤에도 봅니다.

얼마 전 개통된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상관없습니다.

볼 때마다 늘 다릅니다.

실제로 풍경이 다르기도 하고

그걸 보는 저의 느낌에 따라서 달라보이기도 합니다.

하늘이 연출해내는 저 아름다움은, 또는 저 신비로움은

굳이 큰 돈 들여 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점점 하늘이 높아지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적당하게 부는군요.

좋은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곳곳에 자리한 영상미를 가끔이라도 힐끗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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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September 04, 2017
*.62.42.226

오늘아침 8시에 찍은 세종의 하늘은 이렇습니다. 같은 하늘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니 신기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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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04, 2017
*.201.102.32

풍경이 비슷하네요.

저도 8시 전에 보긴 했는데 아침 식사를 하는 바람에

조금 늦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용우 님의 사진이 더 멋지군요.

예수님의 재림 순간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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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mist

September 05, 2017
*.33.17.72

목사님

영천의 아침 하늘과 세종의 하늘이 넘 잔잔하게 아름답네요.

저 하늘의 구름을 보니 떠오르는 문구가 있어요.

" 진리는 고정된 질서가 아니라 종말론적으로 은폐된 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사고이다."

목사님의 '십자가 신학'의 명문장 입니다.

넘 좋아서 외워버렸습니다.

저 구름처럼 고정되어 있지도 않고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언저리에 서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앞으로는 언저리가 아니라 더 깊이 그 중심으로 빠져들어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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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05, 2017
*.201.102.32

미스트 님이 빠져들어가야겠다 한 중심은 위험한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언저리에 머물러 있고 싶어합니다.

자유와 구원은 그 중심에서 만날 수 있겠지요.

암기는 제일 좋은 공부 방식입니다.

'진리는....' 문장에서 마지막 단어를 '사건'으로 고쳐서 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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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6]맑은그늘

September 10, 2017
*.212.139.114

구름 사진을 보면 늘 떠오르는 말이 있어요.

"하늘 볼 시간이 없다."

친구의 말이에요.

그 만큼 빡쌘 삶이겠지요.

이해를 하면서도 과연 그럴까? 라고 혼자 생각하지요.

일반적인 삶은 여유가 없나봐요.

하루를 전투처럼 살아요.

개인의 몫을 포기한 채,

인생의 최절정기를 살아가지요.

목사님 이런 삶을 사는 이들에게

목사님은 그리고 저는 어떤 말을 해야할까요?

어떤 말을 해도 그들이 흔쾌히 받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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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11, 2017
*.164.153.16

그게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목사로서 빡센 세상살이에 지친 신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돌아서야만 생명 충만을 얻게 된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는 거와 같아요.

그래도 방향을 그쪽이니 그걸 말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 말이 떠돌다가 어느 사람의 귀에는 꽂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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