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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조회 수 1925 추천 수 0 2017.09.09 21:23:02

시골에는 길고양들이 많습니다.

우리집에도 그 친구들이 늘 찾아온다는 이야기는

앞에서 여러번 했습니다.

구운 생선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먹을 때 가능하면

깨끗이 발라먹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집에서 생선이 늘 나오는 게 아니니

고양이 먹이를 한 자루 사서 줍니다.

그걸 기대하는지 매일 우리집에 옵니다.

고양이는 눈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거 같습니다.

아래의 눈빛은 어떤 뜻일까요?

IMG_2894.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눈을 동그랗게 뜬 녀석이 어미이고 붙어 있는 녀석들이 새끼입니다.

길게 엎드려 졸다가 내가 사진 찍으려고 앞으로 다가갔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봅니다.

경계의 눈빛일까요, 뭔가 먹을 걸 받고 싶어하는 눈빛일까요?


IMG_2911.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앞은 암놈이고 뒤는 숫놈입니다. 원래 암놈이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 다녔고 숫놈은 혼자 다녔습니다.

최근 들어서 암놈과 숫놈이 함께 다니는 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금 꽃밭에서 늘어져 있습니다.


IMG_2913.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앞의 장면을 좀더 뒤에서 찍은 겁니다. 왼편에 새끼가 보입니다. 새끼가 나를 경계하네요. 4마리가 함께 모인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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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September 09, 2017
*.72.247.134

자유롭고 평화로와 보이는 고양이 가족이네요.

먹이 챙겨주시는 목사님께 늘 고맙게 생각한다는 눈빛같은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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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6]맑은그늘

September 10, 2017
*.212.139.114

길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니에요.

책임지지 않고 개인적 호의(만족)를 베푸는 것에 불과해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아기 한 명을 키우는 것과 같다고 해요.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요.

길양이를 위한다면 책임도 함께 져야죠.

그렇지 않을거면 무관심이 훨씬 좋아요.

(이 부분이 상당히 곤란하지요.)

우리와 길냥이를 위해서라면 우리와 길냥이는 따로 활동해야 해요.

책임지지 않을거면 그냥 무관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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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11, 2017
*.164.153.16

맑은그늘 님의 시각이 독특하긴 한데

일리가 있어 보이는군요.

구걸하는 사람을 우리가 완전히 책임 지지 못하지만

간혹 동정을 베푸는 것도 그렇게 나쁜 거는 아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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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September 11, 2017
*.139.82.200

목사님 저는 고양이 눈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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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센트로

September 11, 2017
*.82.168.206

전원에 살면 뱀과 쥐가 출몰해서 놀라게 하는데

목사님 댁은 걱정 없을 듯 합니다. ㅎ

고양이 있으면 뱀이 얼씬 못한다는데 ...다행 입니다.


저는 시바견을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가 집에 들어오면

한바탕 싸움이 벌어집니다.  결국 고양이가 도망가죠.

냥이...눈빛이 살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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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11, 2017
*.164.153.16

ㅎㅎ 고양이 덕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 흉칙하게 상처난 쥐 머리가 마당에 뒹글 때가 있어요.

믿거나 말거나 고양이가 먹이를 주는 주인에게

보상하는 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에 시바견을 구경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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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September 11, 2017
*.62.42.226

ㅎㅎ 고양이 이야기군요. 쥐를 찾아 보세요

20170702.jpg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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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12, 2017
*.150.92.194

숨은 그림 찾기군요.

기가 막힌 생쥐,

어리숙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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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8]은나라

September 13, 2017
*.105.196.251

처음엔 못찾았는데.. 그놈의 생쥐, 바퀴속에 콕 쳐박혀 있었네요.
톰과 제리 보는거 같아요.ㅋㅋ

몇번을 댓글을 올렸다 내렸다.. 했네요.ㅎ
저희집 고양이들 얘길 올릴까, 말까..를요.
그내용을 남편한테 말하니, 큰소리로 껄껄대고 웃길래..
용기내어 한번 올려볼까..해요.^^

저희집은 몇년동안이나 지금도 밖에 생선을 말려놓질 못한답니다.
그 몇년전에 바로 앞집 아저씨가 귀농한뒤 부터지요.
퇴직후 시골에 내려와 홀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몇몇개들과 고양이들을 키우셨는데..
세월이 흐르니, 동물농장이 된거예요.
개들은 마당에서 대문걸어 잠가서 키우고 있고,
고양이들은 그냥 밖에서 키우는데..
먹을것이 부족한지 동네집들을 기웃거립니다.
이 고양이들 덕분에 동네쥐들이 모두 사라진거 같아요.ㅋ
저희집도 쥐들이 사라져서 좋긴 한데..
고기를 한번씩 먹을땐 얘네들한테 넉넉히 나누지 못하는 미안함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ㅎㅎ
엊그제는 생선을 구워먹었는데..
새끼고양이 한마리만 와 있길래 생선대가리 몇개를 주었더니,
맛있게 먹고는 가서 친구들한테 소문을 냈는지..
사돈에 팔촌까지 와서 한 2~30마리쯤 되는 고양이들이 우리집 부엌문앞에서 냐옹거리는데..참 난감했어요.
고민끝에 이틀전부터 저희도 대문을 걸어 잠그고 진돗개 한마리를 풀어 놓았더니, 더이상 고양이들은 우리집에 마실오질 못하네요.
우리의 불편함 해소위해 고양이들이 보금자리(우리집 창고에서 새끼들도 낳고, 정원은 놀이터였고, 마당이 싸움터였는데..)를 잃게 된거같아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수 없는 최후의 선택이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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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13, 2017
*.182.116.30

ㅎㅎㅎ 고양이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오늘 경기도 용인 온누리교회 수련회장소까지 갔다온 피로가

몽땅 풀렸습니다.

그쪽 동네 고양이에 비추어

우리동네 고양이들은 참 점잖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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