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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시 마당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골생활은 일이 끝이 없기에 서두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놀구만 있을 수도 없습니다. 틈 나는대로 손을 봐야만 합니다.
며칠 전에 뒤꼍으로 돌아가다가 깜짝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일단 보십시요.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대나무와 장미가지가 맞물려 있는 곳에 예쁜 새집이 달려 있습니다. 지상에서 50센티미터 정도 높이입니다. 저 새집이 언제 지어졌는지 저는 모릅니다. 정말 신가하네요.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고 저렇게 매달려 있다는 건 불가사의입니다. 언젠가 저 안에서 어미가 새알을 품고 있었겠지요. 어미가 다시 와서 알을 낳을까요? 위치가 좋지 않습니다. 보일러 연통이 그쪽으로 뚫려 있어서 정기적으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자주 고양이들도 그 옆을 지나갑니다. 하필 그곳에 집을 짓다니, 이해 안 되는군요. 좀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8
정교하게 만들었습니다. 집사람에게 이걸 보여주면서 부리만으로 어떻게 저런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새집이 또 있는지 좀더 세심하게 주위를 살펴봐야겠습니다. 주변의 대나무 숲에서 딱새들이 무리 지어 사는 걸 보면 거기에서 새집이 많을 거로 추정됩니다. 오늘밤 꿈에 새집이 나왔으면 합니다.
와! 참으로 놀랍네요.
아주 조그마한 집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느새가 지었을지 엄청궁금해지네요.
목사님께 또 선물을 주셨군요.그 분께서...
새집꿈 꾸세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