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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09
목사님~
태극기부대나 한기총 전광훈 대표 같은 사람들과도 교회일치가 가능할까요?
국가관, 시국관, 신앙과 신학노선이 완전히 다른데 말입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저들도 미우나 고우나 형제들인 거 같기도 하고
또 다른한편으로 보면 정말 저들을 교회의 지체라고 볼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도 들구요.
하나님 나라를 절대적 가치로 삼고
좌,우 진영으로 갈린 이념은 복음 앞에서 상대화해야 한다면
교회일치를 못할 이유도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솔직히 이념은 달라도 저들이 교회의 지체들로 받아들인다면
당연히 교회일치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쉽진 않겠지만) 저들과 교회일치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순절에 고민이 돼서 난감한 질문을 올립니다.
아우 님의 질문에 저도 난감합니다.
교회일치를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적용하거나
도그마의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교회의 교회다움을 찾아가는 방향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소위 태극기 부대 방식의 기독교 모임은
종교라기보다 정치행위이니 고려의 대상이 아예 안 되겠지요.
그런데 부화뇌동하는 일반 신자들의 영혼에 대한 책임은
그쪽 지도자들이 언젠가는 져야하지 않을까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