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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정경화 결정은 주후 90년 얌니아회의에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구약성경에서 아주 독특한 요나서인데요,
요나서는 유대인들의 배타적인 선민의식을 비판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도 활짝 개방돼 있다는 메시지를
요나라는 한 예언자의 운명을 통해서 전하려 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주후 90년 얌니아회의에서 유대교가 요나서를 구약성경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당시 유대교가 견지하고 있던 하나님에 대한 전통적인 신관(배타적인 신관-유대인들만의 하나님)으로부터
요나서가 그리고 있는 세계열방에 대한 열린 하나님으로 인식전환이 일어났다는 것인지요?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자신들의 전통적인 신관(유대인들만 구원하는 하나님)에 변함이 없다면
유대교에서 도대체 무슨 이유로 요나서를 구약성경 안에 편입시켜 놓았는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유대인들은 요나서를 오늘의 기독교와 같은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기독교와 다른 방식으로 읽고 해석하는지, 만일 다르다면 요나서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얌니야(혹은 야브네)회의에서 정경을 정할때는 이미 유대교에서 정경화 되어있던 문서들을 확정짓는 작업이외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아가서가 마지막에 논쟁이 있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이미 유대교내에서 정경개념의 문서들로 사용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 랍비들이 에스겔, 잠언,아가,전도서,에스더에 대해서 반대하였지만 말입니다. 그러므로 혹시 얌니야회의 이후로 요나서가 정경으로 채택되어지고 나서 읽힌것처럼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인식의 전환이라고 언급한 시점도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인 배타적인 신관에 대해서도 의미의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선민의식이 있긴 하지만 모든 창조물들에 대한 하나님으로는 유대인들도 인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요나서에서 아시리아의 니네베사람들조차 하나님이 피조물임이 유대인들에게 확실하다는것입니다. 더군다나 마카베오는 이방인들에게 유대교개종을 받아들여줬습니다. 요나서 이외에도 이방인들의 유대교입교의 형태는 종종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완전히 종교로부터 격리하였다고 할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유대인내에는 아브라함으로부터 같이 있던 종들이 있었고, 그들은 애굽에까지 따라갔기에 이미 아브라함의 자손들과 혼합이 있었습니다. 율법에도 종들이 자유민이 될수 있는 조건들도 있으니 당연한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요나서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의 대부분을 기독교인들과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신약성서에서 인용한 구약성서도 신약성서의 해석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요나서를 정경에 포함시킨 이유는 오메가님이 제시하신 문제인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이시다라는 의미를 다른뜻으로 받아들이고 있기때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