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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절을 위키백과에서 참조했습니다.

 

주현절(主顯節), 공현절(公現節,Epiphany) 또는 주님 공현 대축일은 예수의 출현을 축하하는 교회력 절기이다.

동방 박사가 예수를 찾은 일이나, 세례자 요한이 예수에게 세례를 준 것처럼 예수의 탄생이나 어린 시절과 관계된 사건을 기념한다.

12일간의 성탄주일을 지키고 난 후의 첫날이기 때문에 1월 6일에 지킨다.

성공회에서는 공현절, 개신교에서는 주현절, 천주교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이라고 부른다.

주현절의 절기색은 ‘흰색’이다. 흰색은 흠 없는 순결, 거룩함, 완전, 위엄, 영광, 즐거움의 색이다. 이는 신성의 색이다.

성탄절이나 부활절과 같은 기쁜 축제와 그리스도의 생애 중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 사용하는 의식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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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January 04, 2010

퀴즈 : 위 작품의 어느 작가의 무슨 작품일까요?

            댓글로 정답을 맞추시는 분들께는

           1. 돌아오는 주현절 첫주일날 함께 휘장을 걸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2. 아몬드 초콜릿을 드립니다.

 

위 성화를 추천해주신 대구샘터교회 유니스님께 성화해설을 부탁드려요.

( 화요일까지 정답 접수를 기다린 후 수요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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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January 04, 2010

흡....우디님께서 퀴즈로 내셨군요.

저도 이 화가는 처음입니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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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January 05, 2010

문제가 너므 어려워요~~^^

아몬드 초코렛 갖고는 안 되어요. 우디님~~!

흠.. 렘브란트 그림은 아니라는 거, 이거는 맞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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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January 06, 2010

렘브란트 아닙니다. 음 이번주 아몬드 초코렛은 제가 혼자 먹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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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January 06, 2010

아몬드 초코렛은 우디님 차지가 되었나보군요.

제가 서울샘터에 있다면 힘으로라도 빼앗아 먹을텐데요...^^

 

이 그림은 헨릭 지미라즈키(Henryk Hector Siemiradzki)의 '그리스도의 세례' 입니다.

이 화가는 국내에 별 자료가 없었는데요, 그렇다고 듣도보도 못한 무명화가는 절대로 아니어요.

폴란드 신고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19세기 후반에 활동하였는데요,

위의 그림에서도 그의 고전주의적인 경향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고전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아주 치밀한 의도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그림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지미라즈키의 그림을 보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와 대각선 구도로 나뉜 두 세계입니다.

좌측 하단의 세례 요한이 서있는 검푸르게 물결치는 이 땅과

우측 상단의 거룩한 영적 세계의 저 하늘.

우리가 가끔 우스게 소리로 말합니다.

"너와 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흐른다.."고 말이지요.

화면 그대로의 건널 수 없는 그 극명한 세계의 해결이

오직 그리스도에게 있는 것을 지미라즈키는 묘사하였습니다.

 

또한, 복음서의 표현대로 비둘기같은 성령과  하늘의 소리,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드러나는 그 시작을 삼위일체론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점점 드는 생각이 이 세례 장면만이 이러한 것이 아니라

이로부터 시작해서 예수께서 다니신 그 걸음마다 이런 영적 광경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의 발을 보십시오. 순결하신 그 분은 험하게 검푸른 땅에 서있고

주의 길을 예비한 요한의 거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함께 하시며 아니, 그 분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의 벌거벗은 몸을 보십시오. 팔을 벌리면 십자가 상의 모습이며,

저 모습대로 수의에 싸여서 무덤에 누워있는 광경까지 그려집니다.

지미라즈키가 택한 예수님의 포즈는

십자가와 죽음, 그 부활까지 연결하게 하는 탁월함이 있어 보이는군요.

사실 세례 요한도 다른 어느 그림보다 더 사실적이고 의미심장합니다.

그의 거친 삶과 신실함, 그것을 알기에 누구보다도 예수의 삶을 바라보는 자의 모습이며,

또한 그의 지팡이는 마치 다음 주자에게 건내는 바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좀 더 나은 그림들을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주현절의 성화를 고르면서 좀 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어서 감사드립니다.

샘터교우님들~, 다가오는 주현절의 빛이

저와 교우님들의 인생에 새롭고 강렬하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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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January 07, 2010

이번에도 역시 해설을 듣고 그림을 보면 확 달라보이는 묘기를 보여주시는군요.

아몬드 초코렛은 금고에 넣어두었다고 유니스님 보는날 드리겠습니다.

음.... 아니면 목사님편에 보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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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January 07, 2010

우디님께서 준비하시는 대형 휘장들을 직접 보면 더 멋이 있을텐데요..

언젠가는...^^

아몬드 초코렛을 목사님 편에 보내신다니 좀 불안하긴 한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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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January 07, 2010

아유.. 안 됩니다요. 목사님께 초콜렛... 절대 반대입니다.

언니....... 기냥 제가......대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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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January 06, 2010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군요.

주현절은 예수님이 탄생하시고 12일째 되는날,

그리고 30세(?)쯤에 요단강에서 세례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날,

두 날을 같은 의미로 묶어서 '주의 현현절'이라고 한다지요?

그러니까 주현절은 '예수님 탄생'과 깊은 관계가가 있네요.

주현절의 의미를 묵상하면서, 세례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유니스님,

그림 해설 잘 읽었습니다. 언제 읽어도 탁월할 해석이어요.

매번 서울샘터교회를 위해서 수고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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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January 07, 2010

라라님께서 저의 해설을 마음에 들어하시니 힘이 납니다요~

탁월한 것이 아니고 라라님께서 동의하는 마음으로 읽으셔서 일겁니다.

라심유심이 되었다는...ㅋㅋ

저도 처음에 성탄절과 주현절의 구분부터 생각을 했습니다.

성육신의 시작인 성탄 후에 신성의 시작에 초점을 두었어요.

그래서 첫 이적인 '가나의 혼인잔치'도 둘러보다가 '예수님의 세례'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빛의 현현을 생각해서 '빛의 이미지'도 찾아보긴 했었지요.

수고가 아니라 저에게는 느무느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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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January 09, 2010

세례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면서..

저는 사실 세례 받았을때의 기억이 잘 생각나지 않아요.

몇가지 교리교육을 받고 그 질문에 "아멘!"으로 대답했던 거,

제 머리에 몇 방울 물이 뿌려졌다는 거, 이 정도 밖에요.

그래서 제가 세례 의미를 더 맹숭맹숭하게 이해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원래 세례 받는다는 의미는 '죽음'을 통과하는 의식이었다고 하던데요. 

몇 일을 금식하고, 또 철저한 금욕생활에..그야말로 초죽음의 과정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세례의 의미가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실체적으로 전달되었을까 싶어요.

요즘에 와서야 세례와 주님의 현현이 깊은 연관성이 있구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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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January 09, 2010

   성화도 성서처럼 해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작년 서울오프 렘브란트 강의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유니스님 설명을 들으니  예사롭지 않은 그림이네요

   저도 사실 초코렛이 탐나서 30분정도 투자했는데 실패 했습니다

   짐작에 공생애 전의 장면이라  

   제목이 "세례받는 예수"나 "요한의 세례"정도로 추측 하여 검색했으나 실패했는데

   의외로 "그리스도의세례"이네요

   아무튼 우디님,유니스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은빛..  이번 주 내가 호지명표 초코렛 사가지고 갈테니 그냥 목사님편에 대구로  보내 드립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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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January 09, 2010

에레마님, 호지명표 초코렛 저도 군침 흘리고 있을께여^^

지금 서울날씨는 힘자랑이 한창인데 거기는 반팔차림이시겠어요.

엊그제 호주에 가 있는 형제가 새해 인사 한답시고,

날씨 따신 자랑만 한참 하더군요.^^ 저는 겨울이면, 따뜻한 나라가 무지 그리워져요.

 

그렇지요? 저도 그때 김학철 교수님 강의가 너무 좋았어요.

가끔 생각난다니까요. 그 교수님도 참 미남이었는뎅..(본인 말루) 사실  멋졌어용.^^

 

아놔.. 나 왜 이러지? ㅋㅋ  

은빛, 이해해 주시구랴...그대 전용 멘트를  이 라라언냐가 도용했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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