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자살하고 싶을 때 말입니다.

Views 1643 Votes 25 2008.11.12 09:24:57
관련링크 :  
||0||0어떤 사람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 자살할 때는 죽기 전에 대개 유서를 남기는 것 같은데
혹시 안 남기는 경우도 있나요?
만약 안 남길 때는 어떤 경우인가요?
군대에 있을 때 자살 방지 교육 많이 받았고 병사들에게는 '자살하면 내가 죽여버릴꺼야!'
라며 교육한 적도 있는데 오래되서 다 까먹었네요. 거기다 관련 자료도 안 가지고 있고요.
요즘 제가 자살에 대하여 깊이 생각 중에 있습니다.
제가 자살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저는 죽어도 자살 안 합니다 ㅎㅎㅎ)
어떤 분의 자살이 이해가 잘 안 돼서 그럽니다.
유서를 안 남긴 자살을 제가 대해 본 기억이 없어서요.
다비아 회원 중에 혹시 심리학이나 상담학 혹은 정신분석학에 조예가 계신 분 계시면
한 수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제가 잠 잘 시간인데 일어나면 답이 달려 있겠지요? 여긴 답이야 니까...)



닥터케이

2008.11.12 09:31:09
*.90.149.25

우울증이 너무 심한 경우, "내가 유서를 남겨봐야 무슨 소용이냐, 어차피 나 같은 놈이 남긴 유서 누가 읽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혹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극심한 스트레스가 갑자기 닥쳐올때 주변을 차분히 정리할 경황없이 흥분상태에서 갑자기 투신자살을 하거나 목을 맨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옹~

2008.11.12 11:55:29
*.223.153.106

유서를 남기지 않은 자살은 대부분 우울증의 소유자였음을 알아야 한다. 우울증이 생기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불안, 초조, 강박관념, 자살에 대한 환상이 계속 떠올라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죽음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자주 떠오르게 된다. 그래서 이런 우울증 환자는 유서를 남길 생각이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닥터 케이님과 같네요. 부분 발췌글이였습니다.
profile

눈사람

2008.11.12 12:02:20
*.136.37.162

닥터케이님 말씀대로인 경우가 가장 많고
가끔은 가끔 죽고는 싶었지만 진짜로 죽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술을 먹거나 자신을 통제할 상황을 상실해버렸을때 갑자기 자살해버리므로
유서를 쓸 시간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진실씨 경우는 이 두가지가 합해진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profile

paul

2008.11.12 14:02:07
*.32.255.170

제가 알고 있기론 자살과 유서는 별개 인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만일을 대비해서 유서를 준비하려고 했었고 --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 많은 변호사 또는 주위 분들이 남은 가족을 위해서 유서는 꼭 써 두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유서는 보통 효력을 발휘하려면 두사람 이상의 보증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맨 정신일때 친구 두명의 싸인만 받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자살은 유서가 있건 없건 거의 즉흥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빛에 쪼들렸던지 아니면 보험금 등 무슨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계획적일 수도 있겠지요.
오래 생각하면 할 수록 무서워서 죽을 수 있을까요? 그냥 후딱 눈 딱 감고 해야지.

신완식

2008.11.12 18:18:06
*.112.189.252

자고나니 탁월한 답들이 달려 있군요.
귀한 가르침을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역시 우울증이 문제로군요.
profile

다미아니

2008.11.12 22:21:43
*.33.197.99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유서 없이 자살하는 경우도 충분히 많습니다.
유서는 의지가 나약한 사람이 남기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자살하는 경우도 그 중에 해당되겠지요.

그리고, 스트레스가 극단에 달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눈이 안보이는 경우까지 있답니다.
시신경와 연결되어 있는 핏줄이 일시적으로 막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자살은 아니지만, 저 역시 과거에 일시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이틀만에 5킬로 정도가 빠진 적이 있습니다.
허리띠의 구멍 두 개가 불과 이틀만에 줄었더군요.

어쨌든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233 순례자 도법이 본 기독교 - 11월 예수 포럼 [2] 흰구름 Nov 14, 2008 1001
3232 절임배추 장사꾼의 합창 이야기... [18] 김영진 Nov 13, 2008 1205
3231 성경대로 믿자는 말 ㅠㅠ [9] 삶에서.. Nov 13, 2008 1100
3230 질박한 성찬기 첫선보입니다. file [37] 시와그림 Nov 13, 2008 3561
3229 조중동을 향하여 [9] 콰미 Nov 13, 2008 905
3228 가르켜 주세요 -- 초대 교회사 [5] paul Nov 12, 2008 1415
3227 제 아이콘 언제 생긴거죠? [2] 머리를비우고 Nov 12, 2008 887
3226 신완식 목사님! file [1] 머리를비우고 Nov 12, 2008 1356
3225 매튜 폭스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샀어요... [4] 첫날처럼 Nov 12, 2008 1396
» 자살하고 싶을 때 말입니다. [6] 신완식 Nov 12, 2008 1643
3223 식은 밥 [14] 아침햇살 Nov 11, 2008 1254
3222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부활>의 탄생배경.. [2] 바우로 Nov 11, 2008 1154
3221 같이 기도 하길 바랍니다. 인디아의 Orissa에서 예수... file [5] johnwonuk Nov 10, 2008 1756
3220 루터의 생일 [3] 정성훈 Nov 10, 2008 1289
3219 일산 떼제 기도회 [4] 첫눈 Nov 10, 2008 1641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