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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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최근들어 집사님 한분과 참 친한 동생이 이런 말을 했네요..
성경대로 믿으면 안되나..하나님 말씀인데..
교회 집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계기는
신학공부를 하시는 언니와 형부께서 신학에 관한 이야기 전달과정에서
보편적인 신학에 불과했을 법한 이야기를 자유주의 신학이라는 것으로 오해를 한게 아닌가 싶었구요
교회동생이 이런 말을 하게 된 과정은
교회청년들과 신학적인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좀 지나치게 자유로운 이야기를 하다가
사단에 대한 신학적 이해가 변해왔다라는 이야기를
최근에 한적이 있었는데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가
어제서야 말을 한거구요..
두분다 교회 생활에 온 열정을 다해 섬기는 분들이구요
교회 집사님도 동생도 둘다 선교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시구요.
둘다 각각 선교단체에 속해 계시기도 하시고요
그리고 교회 동생은 내년 2월에 학생 단기선교를 나가기로 결정을 지었더라구요..
그러면서 성경대로 믿으면 안되나. 하나님 말씀인데 이 말을 들으면서
한편으론 한숨이 나왔고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져버렸네요.
성경대로 믿자는 말 참 좋은 말인데
가까운 두분한테 직접 들으니
하루종일 좀 멍~~~하네요..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지난 주일에 조용기 목사님 설교를 생생한 현장에서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기도하고 등등 이런 설교를 하셨었지요..
생각해보니 다들 비슷한 입장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성경을 저분들처럼 믿지 못하는 제가 자유주의신학생이지요 뭐...
ps 사실 그래도 전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는답니다... 하하하
성경대로 믿으면 안되나..하나님 말씀인데..
교회 집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계기는
신학공부를 하시는 언니와 형부께서 신학에 관한 이야기 전달과정에서
보편적인 신학에 불과했을 법한 이야기를 자유주의 신학이라는 것으로 오해를 한게 아닌가 싶었구요
교회동생이 이런 말을 하게 된 과정은
교회청년들과 신학적인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좀 지나치게 자유로운 이야기를 하다가
사단에 대한 신학적 이해가 변해왔다라는 이야기를
최근에 한적이 있었는데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가
어제서야 말을 한거구요..
두분다 교회 생활에 온 열정을 다해 섬기는 분들이구요
교회 집사님도 동생도 둘다 선교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시구요.
둘다 각각 선교단체에 속해 계시기도 하시고요
그리고 교회 동생은 내년 2월에 학생 단기선교를 나가기로 결정을 지었더라구요..
그러면서 성경대로 믿으면 안되나. 하나님 말씀인데 이 말을 들으면서
한편으론 한숨이 나왔고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져버렸네요.
성경대로 믿자는 말 참 좋은 말인데
가까운 두분한테 직접 들으니
하루종일 좀 멍~~~하네요..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지난 주일에 조용기 목사님 설교를 생생한 현장에서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기도하고 등등 이런 설교를 하셨었지요..
생각해보니 다들 비슷한 입장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성경을 저분들처럼 믿지 못하는 제가 자유주의신학생이지요 뭐...
ps 사실 그래도 전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는답니다... 하하하
형님, 기억나세요?^^
1학년 첫 구약개론 강의 때, 배운 '문서설'.
첫 과제가 아마 교재에 나온 문서설 챕터를 비평하는 것이었죠.
그 때 제가 쓴 글을 보면 저도 기가 차답니다^^;
저도 지난 교회서 그런 열정으로 가득 차신 분들과 가까이 지냈답니다.
형님처럼 과감히 그런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죠..ㅎㅎ
(형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전 제 신학적 정체성에 대해 거의 커밍아웃을
안하고 있답니다...ㅎㅎ 대화를 나눌 때가 오겠죠...)
우리가 그러한 고개를 넘었던 것처럼, 그 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며 자신의 자리에서 정진하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결국 체념?ㅎㅎ
형님 그런애기는 저하고 많이 나눠요~ 우린 자유주의니 그런거 모르잖아요^^
1학년 첫 구약개론 강의 때, 배운 '문서설'.
첫 과제가 아마 교재에 나온 문서설 챕터를 비평하는 것이었죠.
그 때 제가 쓴 글을 보면 저도 기가 차답니다^^;
저도 지난 교회서 그런 열정으로 가득 차신 분들과 가까이 지냈답니다.
형님처럼 과감히 그런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죠..ㅎㅎ
(형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전 제 신학적 정체성에 대해 거의 커밍아웃을
안하고 있답니다...ㅎㅎ 대화를 나눌 때가 오겠죠...)
우리가 그러한 고개를 넘었던 것처럼, 그 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며 자신의 자리에서 정진하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결국 체념?ㅎㅎ
형님 그런애기는 저하고 많이 나눠요~ 우린 자유주의니 그런거 모르잖아요^^
미국사학자 김형인님이 쓴 <두 얼굴의 하나님>(살림)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김형인님은 미국 남부 기독교인들이 노예제를 찬성한 이유를 노예제가 성서적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지적합니다. 근본주의 신학을 갖고 있는 그래서 성서를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들은 성서에 노예가 나오기 때문에 노예제도는 성서적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노예를 부리지 않았으면 흑인들이 기독교에 눈이 떴겠느냐면서 자신들을 전도자로 미화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노예제에 찬성한 진짜 이유는 농업이 중심산업인 남부에서 흑인노예는 지역경제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재산'이었기 때문이었죠.
이는 우리가 성서적이라고, 성서대로 믿는 믿음이라고 생각하던 믿음이 실제로는 성서를 자신의 욕구에 맞추어 해석하거나 성서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성서의 도구화에 불과한 것일수도 있음을 말해줍니다.
추신: 삶에서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서비평학에 대해 거부감이 강한데, 사실 성서비평학은 알고보면 성서저자의 신학(편집비평), 성서가 등장할 당시 교회역사(역사비평), 사회학적 배경(사회학 비평), 형성과 전승과정(전승비평,본문비평, 자료비평)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꼭 알아야 할,특히 성서의 주관적 성서해석과 도구화가 진리인 것처럼 여겨지는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성서해석방법이지요. 물론 이 글을 쓰는 저도 성서비평학에 막 눈이 떠서 아직은 모르는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는 우리가 성서적이라고, 성서대로 믿는 믿음이라고 생각하던 믿음이 실제로는 성서를 자신의 욕구에 맞추어 해석하거나 성서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성서의 도구화에 불과한 것일수도 있음을 말해줍니다.
추신: 삶에서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서비평학에 대해 거부감이 강한데, 사실 성서비평학은 알고보면 성서저자의 신학(편집비평), 성서가 등장할 당시 교회역사(역사비평), 사회학적 배경(사회학 비평), 형성과 전승과정(전승비평,본문비평, 자료비평)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꼭 알아야 할,특히 성서의 주관적 성서해석과 도구화가 진리인 것처럼 여겨지는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성서해석방법이지요. 물론 이 글을 쓰는 저도 성서비평학에 막 눈이 떠서 아직은 모르는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믿음 좋은 평신도들은 그런 뜻으로 말씀들 하시는 것일겁니다...
뭐, 어쩔 수 없는 한국교회의 특징이라고 체념하기로 했습니다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