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절임배추 장사꾼의 합창 이야기...

Views 1205 Votes 7 2008.11.13 22: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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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지난 10월 31일, 그야말로 시월의 마지막 날에
아늑한 도시 서산에서 목회자 부부 합창대회(?)가 열렸습니다.

절임배추 판매를 위해, 쇼핑몰 관계자도 만나고 판매처 확보를 위해
이리저리 뛰면서 때론 스트레스도 받는 가운데 잠시 시간을 내어서
합창을 하는 순간, 새로운 환희가 거기에 있더군요.

오매불망 배추를 잠시 잊어버렸지만 즐거웠습니다. 정말...
아직도 그 기억이 새로운데 사진쟁이 친구 목사님이
그 순간을 담은 사진 몇 장을 보내오셨군요.
가만히 보다가 혹시 합창을 좋아하실 분과 나누기 위해서
시간이 좀 지났지만 여기에 올려봅니다.

 

합창에 대한 설명과 인사말을 했습니다.

연습 시간이 너무 짧아서 합창단 수준은 그리 내새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여기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다행이군요...^^
지휘를 맡았습니다. 할 사람이 없어서(?) 제가 맡았는데,
그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합창에 대한 새로움이 물씬 솟아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대회곡 보다도 시월의 마지막 날이라서,
앵콜송(?)으로 준비해 간 노래, '잊혀진 계절'이 히트를 친 날이었습니다.
거룩한 성가로 물든 시간에 잊혀진 계절의 멜로디는 마치 성령 강림(?)과
같은 충격을 목회자 부부에게 주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던지...
덕분에 합창대회는 유쾌해졌고 그 분위기가 끝까지 모두를 즐겁게 했습니다.
웃고, 노래에 빠져들고... 서로에게 따뜻함을 주고...



 

저야 보잘 것 없지만,
모인 분들 중에는 전국대회에서 시군합창단을 이끌고 여러 차례 우승을
한 분도 있고, 또 교역자 부인들은 12월 4일 합창단 정기 발표회를 앞두고
있어서 나름 들을 만 했습니다.
그래도 시합인지라 결과 발표에는 다들 민감하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웃으
면서 즐거움을 만들어갔습니다.





합창.
좋더군요.

우리의 노래가,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삶이...
이렇게 어우러져서
모두가 하나 되고, 하나가 모두 되는
그런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힘들 때마다
당신의 노래가 내 마음에 흐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profile 건강한 농촌, 튼튼한 생명을 바라는 들꽃마당에서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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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정용섭

2008.11.13 23:05:09
*.181.51.93

뭣이라,
목사님이 합창 지휘를?
와, 몬하는 게 없능기라.
대단하군요.
목회, 지역 어린이 차량 봉사, 절임배추 장사, 사진 찍기,
다비안 방문자들 안내하기 등등,
게다가 합창 지휘까지,
넘어가겠네요.
그러니 늙지를 않는군요,
'잊혀진 계절' 잘 들었습니다.
감사.

은빛그림자

2008.11.13 23:12:21
*.141.3.64

완전 멋있는 김 목사님.
얼굴에서 예술가의 향취가
훅~~ 끼쳐 옵니다요.^^*
profile

클라라

2008.11.13 23:20:30
*.216.132.150

와, 목사님,
제 귀에는요..
목사님의 인사말도 '잊혀진 계절'도 다 들려요^^
12월 중에 목사님 뵐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때 '잊혀진 계절' 꼭 들려 주실 거지요?


평민

2008.11.13 23:22:43
*.90.49.136

합창 지휘까지 하신다니
대단한 "끼" 가 있으신 목사님 이시내요...
잔잔한 합창소리가 가슴을 울렸겟지요 ...
좋은 시간이었내요 ...

콰미

2008.11.13 23:37:49
*.54.206.45

우우우우~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시월의 마지막은 이래 저래 전설을 만드는군요 ~
profile

소풍

2008.11.14 00:55:01
*.155.134.136

와~~~
목사님은 정말 카멜레온이시군요 ^^*

지휘하시는 모습,
머리만 조금 길면 완전 강마에 필~입니다.
아니, 강마에보다 훨씬 더 멋지십니다.
강마에는 매사에 투덜거리지만
목사님은 매사에 유쾌, 상쾌 하시니까요 ^^*

솔나무

2008.11.14 00:59:12
*.234.224.233

멋지네요.
모두들 행복하게 보여 좋습니다.
끼가 넘치셔서 목사님이 아니였으면 지금 무얼하고 계셨을까?...

리옹~

2008.11.14 01:21:44
*.185.38.133

지휘하는 모습이 막폼이 아니군요. 내공이 보입니다.
부럽습니다. 저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서....^^
profile

시와그림

2008.11.14 01:24:10
*.109.68.248

목사님,역시~요번에도 옷발이 멋지십니다^^ !
기성복 같지는 않은데요 혹시 안성 맞춤?ㅎㅎ
profile

모래알

2008.11.14 05:49:42
*.15.174.9

목사님 다시 뵐 수 있는 날..
그리고 잊혀진 계절을 들을 수 있기를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profile

다미아니

2008.11.14 08:49:35
*.33.197.99

강마에보다 멋지십니다~
profile

희망봉

2008.11.14 09:52:45
*.82.136.189

혹시 맨 아래 사진이
앵콜송 `잊혀진 계절'이
불려 질때 관객의 모습일 듯??
목사님! 멋지십니다~^^*
profile

유니스

2008.11.14 10:34:01
*.104.195.123

김목사님 = 김마에님,
하와이언셔츠, 차이나 컬러...
진정한 패셔니스트이십니다..^^
profile

새하늘

2008.11.14 15:43:01
*.126.124.165

사진에서 보는 김영진 목사님의 모습에 조금 의아 했습니다.
흰 머리의 老목사님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훨씬 젊으셔서 눈에 커졌네요.

유니스님 글대로 김마에가 맞습니다에 한표 던집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의 마에스트로는 사진으로만 봐도 감정이 전달되네요.@.@
profile

김영진

2008.11.14 16:32:42
*.153.221.180

갑자기 강마에가 나오고 김마에가 나와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사실 사진이 그렇지 실제로는 지휘자 감이 전혀 못됩니다.
더더구나 카리스마하고는...
다만 합창이 너무 좋았다는 거죠.
재미있는 댓글이 저도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바우로

2008.11.14 17:02:43
*.62.25.27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엄니에게-우리 집은 교파가 세 개입니다. 가톨릭(엄니, 아부님), 성공회(저), 개신교(막내 여동생)입니다.-김영진 목사님을 이야기했더니,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신다고 감탄하셨어요..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현재 하시는 일이 잘 되기를, 그래서 김영진 목사님이 뿌리시는 소금과 비추는 빛이 지역사회에 항상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평화가 김영진 목사님과 함께..

신완식

2008.11.14 18:03:53
*.112.188.120

제가 빨리 교인수를 불려야 김목사님 런던에 모실 수 있을텐데... 에효...
못하는 게 없는 목사님이시군요.
사진만 잘 찍으시는게 아니라 사진발도 잘 받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다들 옷을 참 세련되게 입으시네요.
저는 평범하게 입는 동네에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충격적으로 보입니다.

콰미

2008.11.14 18:28:50
*.54.206.45

다들 옷이 완전 럭셔리네요 ㅎㅎ 저도 옷을 허접하게 입는 편이라 코디들이 완전 좋아 보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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