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신완식 목사님의 텅빈 교회에 대해

Views 1214 Votes 3 2008.12.17 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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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제가 처음 제발로 교회를 간적은 학력고사를 치르고 나서였습니다. 집에 오는데 웬지 허전하고 누군가가 옆에 있어줬으면 하고... 그때 동네 교회의 십자가를 보고 그냥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굳이 시험 성적 잘 나오게 해 달라고 빌기 위해서 라기 보다 그냥 막연히 예수님이 그리웠습니다. 그 때까지 중고등학교때 강당에서 강제로 예배 보던것을 제외하고는 교회란 곳을 제발로 들어가긴 처음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본 위엄있는 십자가 아래 몇몇 성도가 조용히 촛불아래 기도한느 모습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불꺼진 침침하고 썰렁한 예배당으로 들어가서 어쩔 줄을 몰라 하자 어디선가 누군가가 나와서 어떻게 왔느냐고 묻더군요. 아마 그교회 목사님이라고 하셨던 것 같던데. 저는 그냥 기도 하러 왔다고 하자 목사님께서는 이런 저런걸 물어보시더니 -- 아마 제가 학생이라 불안해서 왔는지 짐작하셨던 것 같습니다 --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게 저의 첫 교회에서의 기도였습니다.

얼마 전 집안 문제로 마음이 복잡할 때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싶어서 다니는 교회로 갔습니다 -- 미국 교회는 정말 덩그란 강당만 몇개 있습니다. 어쩔 줄 몰라하는 제게 안내를 하시는 Gene이라는 할아버지가 무얼 도와 줄까 묻더군요. 제가 기도할 곳이 있냐고 묻자 조그만 기도실로 절 안내해 주셨습니다. 언제까지 있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있고 싶은 만큼 있르라고 하시고는 나가시더군요. 저는 정말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문제를 풀어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하나님 옆에 있고 싶어서 기도했습니다.

신목사님께서 교회에 신자수가 준다고 마음 상해 하셨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목사님 마음을 제가 헤아릴 수는 없겠지요. 어부가 고기를 못 낚았을때의 마음을 어찌 어부가 아닌 사람이 알겠습니까?
그렇지만 그 텅빈 교회에 목사님 가족 네 분과 또 한분, 성령님께서 함께 하셨다고 믿습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시겠습니까? 꽉찬 교회에서 예배를 보시는 목사님을 아마 많은 목사님들께서는 부러워 하실것입니다.
성령님이 함께 계시는 교회. 더 이상 채울래야 채울 수 없는 꽉찬 교회 아닐까요? 거기다 가끔이라도 누군가 하나님과 대화 하러 들를 수 있는 교회. 바로 하나님의 집이 아닐까요? 신도의 수에 관계없이 가장 꽉찬 교회 아닐까요?
부디 신목사님 교회가 성령님으로 꽉찬 교회가 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신완식

2008.12.17 20:31:04
*.112.191.175

paul님~~
제가 글을 잘 못 쓴 모양이지요?
텅 비어 가다 다시 차고 있다는 글이었는데요 *_*

어제는 최초로 어느 젊은 신혼 부부 가정에 식사초대를 받았어요.
약 5시간 정도 머물렀네요. 식사, 티 타임, 과일...
신앙, 신학 그리고 설교를 주제로 대화도 나누었고요.
제가 주중에는 교인들 만나기가 참 어려운데 모처럼...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교회는 교인 수는 적은데 출석율은 세계 최고입니다~~~
지난 주에도 100% 출석했어요...

감사합니다~~~

Jordan

2008.12.18 19:48:43
*.249.39.158

아멘..아멘

나이스윤

2008.12.18 20:51:30
*.11.120.81

저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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