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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대체복무제는 여호와의 증인을 위한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종교적 사유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대부분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이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다. 그 증거로 종교적 사유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종교는 여호와의 증인외에도 안식교, 가톨릭, 개신교, 불교 등 다양하다.
대체복무제는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특정종교에 대한 혜택이 아니라, 폭력사용에 반대하는 모든 비폭력주의자들의 사상을 존중하여, 이들이 군복무에 준하는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이다. 종교개혁의 전통에 따라 개신교(루터교)가 전통교회인 북유럽 국가들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허용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종교개혁을 통해 사람의 생각이 다양할 수 있음을 깨달은 이들로서는 소수라고 해도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신념을 존중하는 게 지극히 자연스려웠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체복무제는 여호와의 증인을 위한 것이라는 즉,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모두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한기총의 주장은 교회사를 넒게보면 편견이다. 교회사를 보면 두호보르 파(러시아 정교회 분파), 메노나이트, 교부신학 등 다양한 전통의 그리스도교인들이 비폭력주의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했으며, 현대교회에서는 가톨릭교회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이들을 위한 사회적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사목헌장을 통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 허용을 인정했다.

남북분단상태인 즉, 공산국가와 대립중인 대한민국에서 대체복무제는 시기상조?
옛 서독에서 공산국가인 동독과 대립했으면서도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했음을 생각해본다면, 공산국가인 북한과 대립중이라고 해서 대체복무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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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08.12.27 09:34:14
*.136.37.162

독일과 우리의 분단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 둘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대체복무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떠나
대체복무제를 도입했을 때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바우로님 말씀대로 비폭력주의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를 말한다면
이는 역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사람은 비양심적, 폭력적이라는 말이 성립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과 저를 포함한 주변의 국민성을 볼 때
대체 복무제를 시행했을 때 몰고올 파장은 너무 클 것으로 저는 생각하기에
대체복무제를 할 것이 아니라 징병제 자체를 바꿔서 지원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그 정도의 경제력은 확보하지 않았나 싶은데
경제학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습니다.

Dr. Jung

2008.12.27 10:21:56
*.220.202.211

종교적 사유의 양심적 병역거부 용어자체를 손볼필요가 있네요
종교적 병역거부로 표현 하는 것이 눈 사람님의 말씀과 같이 많은 오해를 피하는 길인것 같습니다.
양심이란 단어는 빼는 것이 좀 당당해보이고요...

첫날처럼

2008.12.27 13:52:43
*.54.79.126

양심적 보다는 "소신적" 이란 말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수도 "소신수" 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지원병제도 괜찮네요... 모병제 말이죠...

하여튼 뭔가가 바뀌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정부는 그냥 과거로 돌릴 생각 밖엔 없나봅니다... 요즘 이명박은 박정희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정권만 연장할 수 있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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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로

2008.12.27 16:59:31
*.62.26.5

지원병제도도 설득력이 있게 들리는데요..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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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로

2008.12.27 17:01:50
*.62.26.5

양심적 병역거부의 양심은 도덕이 아니라, 헌법에서 말하는 양심 즉, 신념을 뜻합니다.
profile

바우로

2008.12.27 17:02:39
*.62.26.5

맞는 말씀입니다. 양심수나 양심적 병역거부의 양심은 남이 뭐라고 하여도 굳게 믿고 주장할 수 있는 신념을 뜻하지, 윤리를 말하지는 않습니다.

나이스윤

2008.12.27 21:01:46
*.11.120.81

첫날처럼님 의심안하셔도 되여.. 박정희를 그리워하고 있슴은 수차 직접 언급한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독일 뉘렌베르크RMD 대운하를 보러가서 점퍼에 짙은선글라스를 쓰고 박통과
비슷한 이미지 연출사진을 보시면 더욱 명확해지는데 문제는 박정희대통령을 그리워하지만
진중권교수말처럼 전두환을 닮아간다는 말도 있구여..그 두분이 기분 나쁘실까봐인지는 몰라도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역대8명의 대통령의 단점을 다 합쳐도 당해내기 어렵지 않나 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지나친 비약이나 과장법인지는 잘 모르겠구여..-.-

차성훈

2008.12.27 21:46:54
*.44.109.143

제~~~발 지나친 비약, 과장이었으면 하지만, 요즘 하는 꼴을 보면 비약이 아닌거같다는 불안한 생각이 현실이 되는거같습니다. 가까운 모델이 있더군요. 이탈리아가 요즘 젊은이들 말로 '막장'인데, 그 이탈리아의 정권이 하던 과정 고대로 밟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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