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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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08년도 12월 21일(대림 4주일)어린이 설교
성서정과
사무엘하 7:1-11,16
시편 89:1-4,19-27
로마서 16:25-27
루가 1:26-38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성서해설
대림 4주일은 예수의 성육신 즉, 예수께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실 것을 기쁘게 기다리는 기간이기 때문에, 우리 성공회를 포함한 전 세계 교회에서 사용하는 RCL(개정공동성서정과)에서는 대림 4주일에 성모 마리아의 수태고지 이야기가 나오는 루가 복음서말씀을 읽도록 되어 있다. 루가가 단독 입수한 예수 이야기에 의하면,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아들인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겠다는 기쁜 소식을 마리아라는 여성에게 전하셨는데, 마리아는 갈릴래아 여성이었다.
갈릴래아는 평화를 유지시킨다는 명분으로 강대국이 약한 민족을 억압하는 로마의 평화(pax Romana), 로마제국과 결탁한 헤로데 왕가와 예루살렘 성전의 수탈로 인해 한(恨)과 가난으로 가득한 동네였다. 그래서 동족인 유대인들조차 신통하지 못한 별 볼일 없는 동네라며 무시할 정도로 힘없고 가난한 갈릴래아의 민중에게 하느님은 천사를 통해 “너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득한 사람이다. 왜냐면 너에게 성령이 내려오시어 하느님나라의 왕이요, 하느님의 아들이신 위대한 분이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복음을 전하신다. 이는 하느님의 복음이 힘없고 가난한 민중을 위한 기쁜 소식임을 말해준다. 독일 루터교회 신학자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의 말대로 “기쁜 소식이란 이 세상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들어야 할 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 수태고지의 복음을 전하신 것처럼, 민중들을 위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참된 복음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설교포인트
- 우리 시대의 성모 마리아는 누구인가?
- 우리 시대의 민중들에게 필요한 하느님의 복음은 무엇인가?
성서정과
사무엘하 7:1-11,16
시편 89:1-4,19-27
로마서 16:25-27
루가 1:26-38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성서해설
대림 4주일은 예수의 성육신 즉, 예수께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실 것을 기쁘게 기다리는 기간이기 때문에, 우리 성공회를 포함한 전 세계 교회에서 사용하는 RCL(개정공동성서정과)에서는 대림 4주일에 성모 마리아의 수태고지 이야기가 나오는 루가 복음서말씀을 읽도록 되어 있다. 루가가 단독 입수한 예수 이야기에 의하면,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아들인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겠다는 기쁜 소식을 마리아라는 여성에게 전하셨는데, 마리아는 갈릴래아 여성이었다.
갈릴래아는 평화를 유지시킨다는 명분으로 강대국이 약한 민족을 억압하는 로마의 평화(pax Romana), 로마제국과 결탁한 헤로데 왕가와 예루살렘 성전의 수탈로 인해 한(恨)과 가난으로 가득한 동네였다. 그래서 동족인 유대인들조차 신통하지 못한 별 볼일 없는 동네라며 무시할 정도로 힘없고 가난한 갈릴래아의 민중에게 하느님은 천사를 통해 “너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가득한 사람이다. 왜냐면 너에게 성령이 내려오시어 하느님나라의 왕이요, 하느님의 아들이신 위대한 분이 태어날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복음을 전하신다. 이는 하느님의 복음이 힘없고 가난한 민중을 위한 기쁜 소식임을 말해준다. 독일 루터교회 신학자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의 말대로 “기쁜 소식이란 이 세상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들어야 할 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 수태고지의 복음을 전하신 것처럼, 민중들을 위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참된 복음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설교포인트
- 우리 시대의 성모 마리아는 누구인가?
- 우리 시대의 민중들에게 필요한 하느님의 복음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