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초병은 힘은...

Views 1526 Votes 3 2009.01.10 0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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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나는 동해안 최북단에서 85년부터 운전병으로 근무를 했다.
지금도 7번국도는 기억에 선하다.

밤에 차량이 위병소에 접근을 한다.
써치라이트를 켜고 경고등에 글로 경고를 한다.

"라이트 꺼"..."정지"..."시동꺼"..."운전병하차"...

불응하면...발포한다.

간혹 부대장이라고 초병의 경고를 무시하고서 행동을 하다가...
똑똑한 초병 만나면 바지에 오줌싸는 경우도 있다.

그 똑똑한 초병은 날 밝으면 완전군장에 뺑뺑이 돌기도 한다.
밤이 되면 부대의 대장이 바뀐다.
대한민국이 허락한 초병의 힘...

"움직이면 쏜다!"


profile

클라라

2009.01.10 10:14:48
*.216.132.150

솔나무님, 통역이 필요해요~~^^
이런, 둔하기는.. ㅋㅋ


평민

2009.01.10 10:59:23
*.90.49.136

" 작전의 실패는 용서 받을 수 있어도, 경계(초병)의 실패는 용서 받을 수 없다.---맥아더 장군의 말---
옛날 졸병시절 경계 나갈 때 마다 듣던 주의 사항이 아련히 떠 오르내요.
고단한 졸병시절 하루종일 사역하고 총기를 가지고 불침번을 서는데
너무 졸려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순찰돌던 선임하사가 몰래 총기를 가져가는 것을 몰랏음
군대 영창감 이었는데 선임하사 아량으로 운동장 도는 것으로 끝났던 일이 아련하내요

머리를비우고

2009.01.10 11:06:00
*.146.226.215

라라님 통역은 주변에 군대 다녀오신 남자를 찾아서
이 글을 읽고 뭐냐고 물어보세요.
입가에 썩쏘(썩은 미소 ^^)를 날릴 겁니다.

물론 지금은 예전에 비해 좋아졌다고 하지만...
집떠난 아들들이 겪는 광야의 노정 같은 경험이죠.

대한민국 남자들 군대이야기랑...(일반 야전의 남자들만 사는 부대)
여자들 애 낳는 이야기랑... 서로 평행같지만 묘한 조화가 있네요.
억지로 이야기 하면 뭐... 생명 지킴 정도?

머리를비우고

2009.01.10 11:07:37
*.146.226.215

작전의 실패는 용서 받을 수 있어도, 배식의 실패는 용서 받을 수 없다. - 부대 고참 -
이상하게 군복 입으면 춥고, 졸립고, 배고파요...ㅡㅡ;
profile

유목민

2009.01.10 12:09:42
*.247.71.200

80년 초 동해안에서 초병의 힘을 무시하고 검문소를 통과하려던 연대장이 작대기 하나 이등병에게 벌집된 사건이 있었죠.

솔나무

2009.01.10 17:08:08
*.234.224.63

라라님,
일급군사기밀이여서 통역불가입니다.ㅎㅎ 농담이구요.

기냥...
옛날에 자기 말만하던 상사가 생각이 나서요.
군대에는 간부가 있어요.
서울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못살게하더라구요.
밤에 차량이 움직일때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내무반장이 되어서 법대로 반항하는 일들이지요.
저요?
사단직할대장의 운전병이여서 잘못 건들다가 선임하사가 오히려 혼나는 경우가 많았다는...

솔나무

2009.01.10 17:16:05
*.234.224.63

군대이야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상명하복'이라는 말이 떠 오르네요.
정당한 명령이 아니면 부당함을 표시해야 하는데...
잘못된 상사를 만나면 고단한 군대생활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잘 대접해야만 평화롭더라구요.
일,이등병때 많이 힘들었는데...상병이상이 되니 할 만하더라구요.
부대 장군도 모시고(별판까고서...)서울에 다녀오기도 했구요.
별판까고서 달리면 주변의 움직임들은 모두 조심스럽답니다.
받들어 총!...대접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용돈도....ㅎㅎㅎ

솔나무

2009.01.10 17:17:54
*.234.224.63

비우고님,
맞습니다. 배식에 실패를 하면 큰일이 납니다.
그것도 일병지나니까 너그러워지던데요.
훈련소 생각이 나는군요.

솔나무

2009.01.10 17:26:01
*.234.224.63

임영웅목사님...
혹시 간성이나 속초근처에서 근무하셨습니까?...
근처 해안이 여름에는 해수욕장이여서 여름철에 운전하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운전병들의 사고가 아주 빈번해집니다.
일반적이 길에서는 졸려서 눈이 멍~~~한데...
해수욕장근처를 지나면서 갑자기 띠옹~@#$%하다가 한눈 팔아서...바로 군기교육대 영창에...ㅋㅋ..
그리고 해안초소 근무병들에게는 아주 괴롭히는 일들이 많았답니다.
야간투시경으로 주변 경계를 하다보면?...그보다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듯...
저요?
야수교출신이 아니구요. 사회면허여서 운전은 여유로...외출역시 자유롭게 했답니다.
그러나 마음음 항상 두근반에서 세근반 사이를 오가는 상황이였을 겁니다. ㅎㅎ

신완식

2009.01.10 17:58:39
*.112.190.172

군대 예기로군요.
저는 군대를 잘 몰라요 ㅎㅎㅎ.
휴가 나오거나 제대하면 다 뻥친다던데...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솔나무

2009.01.10 18:08:57
*.234.224.63

신목사님...
군목생활을 하셨으면서 모르시기는요.

반정도 뻥입니다.
그 나머지 반은 안뻥이구요.ㅎㅎㅎ

인사가 늦었는데...새해복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시구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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