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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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속리산 화양 계곡 산행을 했습니다. (수안재~무영봉~낙영산~도명산~화양1교)
산행을 마치고, 근처 슈퍼에서 서주회사의 얼음 알갱이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검은 물체를 발견 했습니다.
길이가 3cm정도의 물체는 떨어져 나간 것이 고무 패킹이네요.
아마 해당 제품 기계의 방수용 패킹이 삭아서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생각 없이 버리려고 하는데, 슈퍼 사장님이 한번 전화해보라는 말에 챙겨서 배낭에 넣었습니다.
어제 월요일 오전에 해당 빙과류의 포장지에 있는 소비자 상담실에 전화를 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죄송하다면 연락처를 물어 봅니다.
연락처를 이야기 하고 난 후, 근무를 하고 있는 중에 전화가 옵니다.
해당 제품을 제조한 전북 김제 공장의 담당자가 하면서 방문하겠다고 전화 통화를 합니다.,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지만, 공장 직원은 확인을 해야 한다고 양해를 구합니다.
‘그러시면 우리 회사로 방문하시면 되겠네요’라고 회사 위치를 알려 주었습니다.
두 시간 정도 지나서 이곳 청주까지 도착했습니다.
막상 온다고 하니 속으로는 만약 보상금을 주면 자동차 네이비-게이션을 사야지 하고 쾌재를 불렀습니다.
청주에 도착한 공장 담당자는 정중하게 죄송하다며, 해당제품의 포장지와 물체를 회수하면서 회사규정에는 입원시 치료비보상과 해당제품에 해당하는 요금 환불이라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오가면서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니 편안하게 돌아가시라고 이야기를 하자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청주지역 대리점에서 빙과류 2박스를 가져 옵니다.
괜찮다는 이야기에 오히려 미안하다고 놓고 갑니다.
저의 작은 바램(?)은 없어졌지만 소비자 고객에서 잘못을 인정하면서 사과하는 것에 제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공장 직원이 돌아간 후 얼마 있다가 방문한 공작 직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직접 소비자에게 와서 보여준 성의에 감사하고 이번 사건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징계가 없기를 바랍니다. 다시 돌아가시는 길 조심해서 가세요’라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사무실에서 아이스크림 2박스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
더 큰 복이 기다라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