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어젯밤, 서울 거리

Views 1935 Votes 0 2009.07.10 1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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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로 퍼붓다가 거짓말처럼 날이 개었지.

보름달과 목성과 총총히 빛나는 별들.

맑고 선명한 도시의 불빛.

개구리 소리까지! ^^


수유리 마을 택시가

도심과 강남을 지나면서도

애틋한 시선을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말쑥하게 빛나는 도시여, 너 참 아름답구나.

너 또한 피었다 지는 꽃이려니,

어찌 미워할 수 있겠니.


각설하고, 

말랑말랑한 이 기분에는

이 모든 풍경에 대해, 나는 그저 무능하다는 나른한 느낌이 그 배경.

참 좋다!

늘오늘, 이 순간일랑 뭐 좀 따지지 말고 그냥 가자, 부디.

글구, 굳이 하나님으로 마무리하는 건, 좀 지겹다. 그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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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2009.07.10 14:24:15
*.141.3.65

햇살은 강렬하고 바람은 아직 물기가 있더라구요.
바닷가에 온 느낌이랄까...ㅎㅎㅎ
에이.. 이렇게 그냥 막 상상으루다가 휴가를 꿈꿔보고
흡사 쓰레기장 같은 책상 위에서 온갖 프린트와 씨름을...
아~~~ 내 늙은 청춘(?)이여......(갑자기 신세타령 모드~)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싶은 때에 언제든 달려주시는
늘오늘 님이 눈물나게 부럽....................습니다요. 흑흑흑.

늘오늘

2009.07.10 15:25:13
*.239.101.216

 

‘그냥 가자’는, 생각을 쉬고 이쁜 걸 이쁜 그대로 걍 누리겠다는 의미였는뎅,, ㅋㅋ^^

휴가여행? ,,, 느닷없이 어디로 튀는 건, 오래된 버릇이야.

찾아갈만한 좋은 곳, 그런 쪽으론 아예 깡통이고,

그냥 무작정 무슨 시위하듯,,

글쎄, 김목사님? 바다?

아마 아닐꺼야.

병이 도진거야. ^^

먼 길 달려갔다가 부랴부랴 돌아오는 게 전부인 여행.. ㅍㅎㅎㅎ^^

고시의 세계에서 길 잃지 말고, 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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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그림

2009.07.10 19:33:04
*.109.66.56

도심과 강남까정 애틋한 시선을 보낸 수유리 마을 다꾸씨~
무지한 쇠덩이에 영기가 서렸구랴~
기독교적 용어가 없어도, 예배적인 의전이 없어도
풋내나는 노래가 공기에 가득하네
그래 그래,오늘은 하나님 찾지 말기... 내일은 하나님 말하지 말기...모레는 하나님 핑게되지 말기...

늘오늘

2009.07.11 03:18:12
*.239.101.233

 

다만, 당신께옵서, 세상 가운데와 내 안에서, 어찌 운행하시는지 가만히 지켜보기..

‘뭔 일을 저렇게 처리하시나’ 투덜대지 않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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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별과 달

2009.07.11 00:56:11
*.208.130.72

 ㅎ 오늘 4일 만에 햇볕을 보았습니다.
지금 밖에 나가보니 큰달이 구름에 보였다 가렸다 하는군요..
바닷가 밤 냄새는 어떨까요..
아주 상큼하답니다..
바다 냄새 때문에 밤늦게 잠시 자주 나갔다 오곤 한답니다.
보름달이 순간적으로 아파트 벽사이로 빠르게 사라지는 사진 한번 볼래요..
불과 한 오초 사이에 옆 건물 속으로 숨어 버리더군요
6월의 보름달 입니다.
 
크기변환캐논 6703.jpg 크기변환캐논 6704.jpg
그리구 오늘 4일 만에 밤 바다에 나가서 노을도 보고 다대포 음악 분수도 보고 왔습니다.
한번 보실래요..음악분수.. 맛배기로요
   
  크기변환크기변환캐논 081.jpg 크기변환크기변환캐논 092.jpg 

 크기변환.jpg
크기변환캐논 293.jpg 
가운데 하얀 티셔츠 배나온 아저씨는 송해 아저씨 입니다.
내일 다대포에서 전국 노래자랑 녹화 한다고 하루전에 와서 인사 하더군요..

늘오늘님, 달은 왜 항상 지구를 환하게 비추고 있죠..
지구의 기울기가 1.2도만 잘못 기울어져도 달과의 중력 차이로 지구는 물바다가 되고  만다더군요..
말할것도 없이 우리는 다 물속에 수장 되겠지요 ㅎㅎ
참 신기해요..
마치 누가 뒤에서 조종 하는것 처럼 일점 일획의 오차도 없이
지구와 달이 질서대로 움직이는 것이요..
저절로 이런 현상이 몇십억년 동안이나 계속 된다는 것은
이거야 말로 도저히 불가능 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완전한 힘과 능력이 분명 작용 하고 
있다는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싶구요..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1人 입니다요^^ 
그나저나 우리 동네 송해 아저씨 왔는데 내일 비오면 어쩌나^^
날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하고 싶은말 또 있는데 잠이 오네요..
늘오늘님.. 내일도(아니 오늘 이네요) 화이팅 입니다 !     
Attachment

늘오늘

2009.07.11 03:19:40
*.239.101.233

 

·저별과달님~, 감사합니다~~ ^^*

·해도 달도 산마루에 걸리면, 담배 한 대 피우기도 전에 사라지더라구요.

기껏 관심을 갖고 쳐다보면, 왜들 글케 비싸게 구는 지.ㅋㅋ^^

·송해 아저씨, 맞아요, 우리 감각으론 일케 불러드려야 하죠.  송해 아저씨, 항상 건강하시길. ^^

·우주 만물을 지으신 그 꼼꼼하신 솜씨를, 조금씩조금씩 드러내는 과학자들,

주님께서 무척이나 사랑하실 거예요! 그렇지 않겠어요? 

기껏 잘 만들어 놨는데, 감탄하는 놈이 없으면, 얼마나 서운하시겠어요. ㅋㅋ^^

저별과달님이 카메라를 들고 나설 때도, 하나님께서는 무척 기분이 좋으시겠죠? ^^*


권요안

2009.07.11 18:50:16
*.138.4.18

"말쑥하게 빛나는 도시여, 너 참 아름답구나.
너 또한 피었다 지는 꽃이려니,
어찌 미워할 수 있겠니."

이건 전혀 "말랑말랑"하지 않은데요. 이 정부 들어 녹색 페인트까지 뒤집어 쓰면서 팽창을 위해 몸부림 치는 이 거대한 도시를 향해 한갓 "피었다 지는 꽃"이라 부르는 이 범상치 않은 포쓰... "굳이 하나님으로 마무리하"지 않아도, 좀 쎄다. ㅎㄷㄷ ^^;;

늘오늘

2009.07.12 01:04:20
*.239.101.233

 

이렇게 읽을 수도 있군요.  깜딱 놀랐습니다. ㅋㅋ^^

범상치 않은 건, 권요안님의 시선이구요. 그 시선이 반갑고 고맙습니다. ^^*


하여, 변명삼아 덧붙입니당.

말랑말랑한 연민, 모든 것은 아니지만, 출발점이자 도착점. ^^

그러므로, “놀 땐 놀더라도, 쉴 땐 쉬자. 아자! ” ? ?? ㅋㅋ^^ -날라리 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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