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나영이 사건을 보며...

Views 2441 Votes 0 2009.09.30 11: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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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에게 만행을 저지른 저 인간의 면상도 그냥 평범한 가장의 면상일 겁니다...

저는 저 인간들이 특별히 저와 다른 인간일 거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인간들은 모두 獸性을 가지고 있고, 유독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어쩔 수 없이 獸性이 더 강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짐승 한마리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스스로 완전한 짐승이 되기로 작정한 인면수심의 인간들에게는 그냥 짐승처럼 대해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는 요즘 들어서 신앙이란 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獸性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방향이 아니라, 끝없이 인간화, 神化의 초월의 방향으로 위로 이끌어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네요...

금욕 따위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간에게 獸性을 완전히 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즉기 전엔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獸性이 나를 완전히 장악하여 내 영혼까지도 집어삼키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나영이에게 어떻게 할 말이 없습니다...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딸 가진 아빠가 되어보니 그 아픔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 번에 이 일을 저지른 인간이 기독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또한 힘빠지게 합니다...   
 
  

첫날처럼

2009.09.30 11:55:16
*.54.79.126

"딸 가진 아빠" 라는 말이 신완식 목사님에게 또 염장이 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신완식

2009.09.30 16:42:16
*.112.188.83

이젠 저도 어지간히 단련이 되었어요.
나영이 이야기를 접하고 사람이라는 게 뭔지를 생각해 보았어요.
옆 집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데
아침에 가든에 조용히 앉아 있는 그 고양이를 보면서 그 사람을 생각했지요.
금수만도 못한 인간!
그 말이 딱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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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

2009.09.30 16:50:18
*.126.124.163

순간적으로 제 속에 내재된 악한 마음이 일어 났습니다.
딸을 가진 부모의 입장으로써 화가 나고, 내일모레면 환갑인 아저씨가 했다는 사실, 만취해서 저지른 점을 법정에 참작했다는 것 그리고 범행장소를 교회 화장실에서 했다는 사실등이  분노가 일어 납니다.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리저리 우울한 소식들이 마음이 슬픕니다.

푸른솔

2009.09.30 17:33:11
*.47.118.47

영화 '밀양'의 스토리가 언듯 떠오느네요.
그저 12년 형을 살면 세상의 죄값을 다 치르는...
이땅에서 살아내기조차 부끄러운 어른들입니다.
나쁜 짓을 한 그 짐승도 가족들이 있을텐데 가족들도 얼마나 힘이들까요.
아마도 저런 행위를 했다면 고압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에 전류가 몸으로 흘렀을 때의 결과가 옳은 듯하지요.
술취해서 고압선을 만졌다고 용서를 받는 경우는 없을테니까 말입니다.
어린자녀들 품고 남은 삶을 살아야 할 그 가정에 하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그저 바랍니다.
하나님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인간은 이렇게도 더럽게 만드네요.
마음 답답합니다. 힘이드는 하루네요. 명절이 다가오는데 더 괴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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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009.09.30 19:11:37
*.136.37.19

http://news.joins.com/article/060/3802060.html?ctg=1003

공산주의 국가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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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9.10.01 00:16:08
*.234.41.70

저도 저 기사를 읽고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정말 참아내기가 힘드는군요.

시드니

2009.10.01 19:24:04
*.45.80.74

정말로 궁금해서 그런데요.

이런 사건(아동 성폭행, 이유없는 연쇄살인...)을 보면서
기독교적인, 성경적인, 복음적인 반응은 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며칠새 인터넷을 달구는, 죽일 놈, 거세 시키자, 광화문 앞에서 돌에 쳐 죽이자....
이런 반응들이 저는 편하지 않아요.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또 다른 야수성, 폭력을
보는 것 같아요. 다만 실행하지 않고 감추어지고, 눌려져 있는 그들의 마음이
범죄자의 마음과 크게 달라 보이지도 않아요.

첫날처럼

2009.10.01 22:55:43
*.67.83.36

저도 님과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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