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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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점심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http://dabia.net/xe/?mid=free&page=5&document_srl=494391
사실 이 동정심과 함께 갖추어야 할 중요한 것이 있는데 이것과 함께 사용되는 동정심이야 말로 진정한 동정심일것입니다.
이것은 균형잡힌 구원자의 능력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부분이 탁월하셨습니다.
막연한 동정심은 비뚤어진 백기사를 만들어냅니다.
비뚤어진 백기사는 타인을 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며,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타심도 실은 이기적인 욕구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백기사 신드롬" 이라고 합니다.
이 백기사신드롬에 빠진사람들이 배신감을 많이 느낍니다.
비뚤어진 백기사는 자시의 과거 속에 숨은 용을 처단하는 것이 진짜 목적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를 언짢게 하거나 화나게 하지 않으려고 말과 행동을 극도로 조심하고, 상대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상대보다 내가 더 잘 아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고, 상대를 위해서 나는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데 상대거 몰라준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과도하게 상대의 마음을 알아내는 경우.... 이런 경우를 역으로 상대가 이용하여 백기사를 농락해도 백기사는 그걸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배신감을 톡톡히 느끼게 되는거지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상처가 많거나 무력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낍니까? 타인의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하시나요? 그렇다면 진실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본인입니다. 우선 자신의 비뚤어진 백기사의 내면을 들여다 보십시요..
자신이 먼저 올바른 백기사가 되어야 합니다. 균형잡힌 백기사 말입니다.
저는 많은 목사님들에게서 이러한 것들을 봅니다.
목사님들중 상당수가 처음에는 이런 백기사신드롬에 빠져서 신학을 하고 목회를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자신을 배신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배신하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를 가지고 목회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반대로 비뚤어집니다. 백기사신드롬에 빠져서 열심히 타인을 배려하였건만, 타인들은 순수한 이런 목사들을 농락하고 배신하더라라고 느끼는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목회하면 안되겠다고 깨달았는데 그것이 도리어 하나님의 뜻과 정 반대로 나가는 지름길이 되고 마는것입니다.
배려하면서 억압하고, 동정하면서 수치를 주고. 친절하면서 불편함을 주고, 가르쳐주면서 컨트롤하려는 그런 목회를 하다보니 결국 배신을 당합니다. 사실 그것은 목회자 본인이 느끼는 배신이지 성도들의 배신이 아닙니다. 성도들은 배신이 아닌 탈출을 한것이지요... 목회자들이 얼마나 많이 조종을 하려합니까? 설교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조종을 하려하고, 조언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조종을 하려합니까? 목회자는 이러한 자신을 백기사로 생각하지만 결코 아닙니다. 자신의 갑옷에 갇혀 있는 어리석은 행동일 뿐입니다.
제가 이런 백기사신드롬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결론을 말해주어야 합니까? 이미 아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참! 다비안은 이런분이 별로 없으신것 같아서 좋네요. 근데 성도들조차 그런분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더군요.. 어쩌면 그분들도 마조히스트가 아닐까요? 주체가 없고, 타인의 결정을 따르는것은 점을 보고 행불행을 결정하는 상태와 아주 흡사하죠...
백기사 신드롬.
솔직히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글을 쭈욱 읽다보니 예전에 제가 이 신드롬 근처에 서성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조금은 남아있는 것 같구요.
덕분에 저를 돌아볼 또 하나의 소재를 얻었네요.
이 기회에 다 없어져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