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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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
재밌는 기사가 났네요.
한국창조과학회에서
<정확 무오한 성경>
<빙하시대 이야기>
두 책을 냈다고 하는군요.
신학계 일부에서는
성경의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는데
창조과학자들은 성경이 과학적으로
전혀 오류가 없다고 주장하네요.
그들의 주장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도대체 어떤 주장들을 썼는지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실소가 나오는 군요.
성서의 여러부분을 발췌.편집해서 '과학적'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동일한 방법으로 성서의 '비과학성',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군요.
창조과학회는 자신들이 부정하는 동일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논리를 증명하고자 합니다.
성서의 비과학성을 비판하는 것 만큼이나 성경을 온통 다 뒤져 '과학적'이란 말에 걸 맞는 필요한 문구들을 골라냈습니다.
성서를 과학적으로 보려는 시도 만큼이나 우매한 짓이 있을 까요.
과학은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 주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구원하는 그리스도도 아님이 자명해 졌는데 굳이 '과학적'이고자 하는데 목숨 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19세기 기계적 진화론을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과학적인 창조론을 옹호하고자 함은 우매함인지 아니면 게으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펜서의 기계적 진화론을 넘어선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는 진화론에 얼마만한 '진화'가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창조과학회는 철학적 측면에서 건, 과학적 측면에서 건 무지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1970년대 역전사RNA의 발견은 진화가 부정할 수 없는 그들이 좋아하는 '과학적'사실이 되어버렸는데 여전히 그들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셋째날에 하나님께서 풀과 씨맺는 채소 열매맺는 나무들을 만드십니다. 그리고 넷째날에 광명체를 만드셔서 낮과 밤을 만드시지요.... 세째날 만드실것과 네째날 만드실것이 바뀌어버렸다는 ㅋㅋ^^ 창조과학에서 이런거 설명 절대 안하거든요...
또 레위기에서 토끼를 반추동물로 표현합니다.(레 11:6) 그것도 여호와께서 직접 그렇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토끼는 반추동물이 아니지요...
바울도 실수를 합니다. 돌감람나무가지를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하면 참감람나무의 열매가 맺어진다고요... 하지만 사실과 다르답니다.
고대의 세계관을 보면 두강사이나 이스라엘이나 별 차이가 없는데, 그중 땅이 허공에 메달려 있다거나, 둥글다는것을 그때의 눈으로 해석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해석하여 성경이 맞다는식으로 설명하더군요... 고대에는 땅이 하늘에 메달려 있다고 믿었고 땅끝에 있는 기둥들이 하늘을 지지하고 서있다고 믿었고, 땅이 둥글다는것도 공처럼 둥굴다는뜻이 아니고, 원반형으로 둥굴다는 뜻이었는데.........
<정확 무오한 성경> "허공에 떠 있는 지구(욥 26:7), 셀 수 없이 많은 별들(렘 33:22, 창 22:17), 물의 순환(전 1:7, 렘 10:13), 공룡들(욥 40-41), 오로라(욥 37:22), 바다 밑의 샘(욥 38:16) 등은 ‘묵시 문학적’으로 기록돼 있지만 과학적인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빙하시대 이야기> "저자들은 빙하시대에 앞서 ‘노아의 홍수’ 때 전 지구적으로 대격변이 일어났으며, 진화론을 신봉하는 과학자들이 빙하기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의 열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한다."
굳이 사서 읽어볼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요...
첫번째 책은 (온라인에 이미 올라와 있는) 창조과학회 자료를 편집해서 책을 낸 것 같구요.
두번째 책은, 저자가 두 분인데, 지질학, 생물학을 각각 공부 하시고,
지금은 두 분 다 창조과학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네요.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해서, 자기 밥줄(?)을 걸고 이야기하는 분들을 보기는 정말 어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