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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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었다.
2003년, 2005년, 2006년에 이어 네 번째다.
과연 얼마나 많은 소들이 광우병에 걸려있을까?
이것을 확률이라는 것을 가지고 계산해 보았다.
물론 이것은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엄청나게 작은 발견의 확률에서 나올 수 있는 행운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로또에 당첨되듯이 말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주장하는 대로 감시시스템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것이라면 이 확률은 진실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태 앞에서 미국은 자신들의 감시시스템의 유효성을 주장하기 보다는 행운에 기초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 이번 광우병 사태를 피해가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3천 4백만 마리의 소가 도축된다고 한다.
6년 만에 발견 되었으니 2억 4백만 마리 중 1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이것을 확률의 평균값으로 가정해 준다면 4억 8백만 마리 중 1마리의 꼴로 광우병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도축되는 소에 대하여 광우병 검사를 했을 경우의 일이다.
즉 전수검사를 했을 때의 확률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0.1% 정도의 샘플만을 검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일 년에 약 4만 마리 정도의 소가 검사된다고 한다.
이런 샘플의 계산을 통해서라면 6년 동안이니 24만 마리 중 1마리가 발견된 것이고 다시 이걸 확률의 평균값으로 가정한다면 48만 마리 중 1마리가 광우병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매년 3천 4백만 마리가 도축되니까 이것을 48만 마리로 나누면 년 간 71마리의 광우병 걸린 소가 도축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닌 확률의 문제이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진실에 근접해 있다.
이 지점에서 미국정부의 주장은 도망치지 못할 지점에 이르고 말았다.
미국정부가 자신들의 주장대로 샘플검사가 유의미하고 유효한 방식이라면 상당수의 소가 광우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부정하기 위하여 이번의 발견이 행운에 기인했다고 한다면 역으로 감시시스템의 유효성을 부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확률을 통하여 진실에 가깝게 접근해 볼 수 있다.
그것은 10년간 4번의 광우병 발견 사례가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미국의 발견 사례들이 단순히 행운에 기초했다고 말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매년 70여 마리의 광우병 소가 도축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감시시스템을 빠져나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무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