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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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도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한 번 들어볼 만한 분석이어서 퍼왔습니다.
링크를 열어보세요~!
빛속으로 님,
놀라셨군요. ㅎㅎ
목사의 입장에서는 양비론에 서야 목회에 도움이 되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만은 시시비비를 가립니다.
구약 선지자들의 전통에서 배웠다고나 할까요.
설교 때는 이런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은 상대적인 가치에 속하니까요.
정치와 신앙의 관계를 말할 때
저는 루터의 '두왕국론'에 가깝습니다.
세속 정치와 하나님 나라 질서를 구분하는 거지요.
설교 때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만 말하고
이런 글을 쓸 때는 세속적 가치를 따릅니다.
빛속으로 님은 박근혜 지지자이신가요?
좋습니다.
샘터교회에도 그런 분들이 꽤나 됩니다.
특히 대구샘터교회의 경우는 지역적인 특성 상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며칠 전 테니스 장에 갔을 때
동호회원들 대부분이 당근 박근혜 당선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철수를 욕하더군요.
끝까지 가야지 치사하게 중간에 사퇴하냐구요. ㅎㅎ
그분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문재인은 안 되고 박근혜만 되야 하냐구요.
주로 나온 대답은 문재인 후보의 사상이 의심된다는 거지요.
북한에 퍼주기 한다는 겁니다.
테니스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는 싸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날 다툼이 지속되지 않았어요.
그럴 필요도 없었구요.
그냥 상식적으로 북한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느냐 하는 것만 말했지요.
대구 경북에서 목회를 하는 사람들은 목회적인 차원에서도
거의 일방적으로 박근혜를 지지하게 됩니다.
대구샘터교회는 이런 점에서 좀 특이한 교회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지 않은 분들이 오히려 소수입니다.
서로 입장이 달라도 다 신앙 안에서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나는 '문빠' 아닌데요!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현재 후보들 중에서 문 후보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만 하는 거지요.
그 이유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릴까 합니다.
나는 '예수빠'입니다.
목사님을 통해서 왜 지지 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듣게 되어 좋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웁니다.
문재인씨가 안철수씨와 토론하는 것을 보니 너무 거칠다 라는 인상이
있던데요 안철수씨는 문재인씨를 배려하는 듯한 인상이 있었구요
문재인씨는 전에 보지 못한 권력욕이 보이더군요
좀더 배려하면서 토론할수 있었을텐데요....
사람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어쩔수 없는 과정이지만요 토론이 끝난뒤
안철수씨가 문재인씨에게 섭섭한 감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강조한 것과
대통령직을 통해 영혼을 팔지 않았다 라는 말씀도 하셨지요
안철수씨가 서울시장을 하시고 정치적 내공을 쌓은 뒤 5년뒤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인재를 정치판이 뒤흔든것 같아 아쉽습니다.
물론 본인 선택의 결과이지만요...
기존정치 벽을 넘기에는 너무 순진하시고 깨끗하고 진흙탕 싸움을
못하는 성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퇴를 하면서 눈물을 보인 것은 여러 의미가 있겠지요..
나이가 있으니 좀더 정치 내공을 쌓은뒤에 5년후를 기약해야 할것 같습니다.
문재인씨도 이번 선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만 민주당도 과거 집권했던 당으로
대범함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안철수씨가 문재인씨를 위해 불쏘시개 역할은 분명히 했던 것 같고 민주당도
그를 그만 조용히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 목사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 예전 안 전 대표를 근처에서 봐왔던 사람입니다.. 그럼 ..저의 정체가 밝혀지는건가요..ㅎㅎㅎ
음 안 전 대표..결코 주위에서 겪어보지 않았으면서 매도할만큼 찌질하거나 국민이라는 이름을 앞새워 뒤에서 있는사람도 결코 아닙니다...다만 그분의 의중이나 생각은 과거에도 지금에도...늘...그런식이네요...ㅎㅎㅎ 좋게보면 신중한거고. 나쁘게 보면 답답하고, 의중과 속내를 도통 잘 알 수 없는... 그래도... 답은 스스로 찾게 만들어 버리는...ㅎㅎㅎ
음... 사퇴선언을 보며..저는 좀 아쉬운 마음이였습니다. 그분도 삶의결도 제입장에선 결코 착한 mb로 폄훼할 수준이 아니기때문에... 목사님의 댓글이 조금은 충격이 였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각자..정치성향이 다른것을요...ㅎㅎ
어쨌거나.. 문후보로 결정난 이상...잘마무리해서..저와 많은 분들이 열망하는 정권교체의 목표를 이루길 저 또한 바랍니다..
어제 대구 cbs 남성합창단 연습을 하러 갔는데
남성합창단 대부분의 단원 분들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는 고자질쟁이 아닙니다. 고자질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러면서 안철수 전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더군요.
안철수 전 후보는 처음부터 나오지 말았어야 되었던 사람이고
문재인 후보는 '좌경 사상'(고려연방제를 주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논지였지요. 그리고 박 후보의 텔레비전 단독토론을 보니
박 후보가 말도 잘 하고 준비가 잘 된 대통령 후보더라 라는 요지였습니다.
저는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듣기만 했는데
속으로 '역시 대구구나!'하고 웃어 넘겼습니다. ㅋㅋㅋ
저는 누구를 지지하냐구요?
전 솔직히 말씀드려서
마음 같아서는 이번에 대선 투표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물론 대선 당일에는 투표소에 갈 겁니다. ㅎㅎ
저는 나이는 젊지만
한국 정치에 짜증이 '지대로' 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 얼굴만 보면
먹은 게 체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로지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대통령중심제에서
내각책임제로 또는 총리책임제로
통치형태를 바꾸기를 갈망할 뿐입니다. ^^
글쓴이가 누구신지,
세상과 한국 정치를 보는 눈이
전문적인 정치 평론가보다 윗길이네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논리전개와 글의 흐름이
단숨에 읽히게 만듭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보기에
안철수의 실패는 정략적인 것만이 아니라
그분의 정체성 자체에도 아주 크게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허상이라는 거지요.
제가 그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반복한 건데
그분이 말하는 게 무언지 손에 잡히지가 않는 겁니다.
민주당의 구태를 국민의 눈높이만큼 개혁하라고 했는데,
그게 뭔지가 잘 모르겠거든요.
위에 글쓰신 분이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구태는 친노라기보다는
호남의 수구세력이라고 말입니다.
경상도도 그렇고 전라도도 그렇고
그냥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현실이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씨는 친노를 구태로 몰아갔네요.
(물론 본인은 그것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번 사퇴 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마지막까지 새정치를 해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상대방(문재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사퇴한다는 말을 하신 거에요.
굉장이 일방적인 거지요.
양쪽이 긴장해서 사빠 싸움을 하다가
갑자기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빠를 놓고 퇴장한 겁니다. 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기대했던 청중들이 허탈한 거지요.
무소속 후보가 거대 정당의 후보와 겨뤄서 이기려면,
또는 안철수 씨가 내심 기대하고 확신했던 대로
문재인의 양보를 얻어내려면
박원순 시장의 경우처럼
일반인들로부터 자신의 지지율이 훨씬 높아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그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엇비슷해졌고,
사퇴 바로 직전에는 문재인의 지지율이 더 높았어요.
단지 박근혜 씨와의 가상 대결에서만
안철수 씨가 꾸준히 높은 걸로 나왔습니다.
문재인과의 양자 대결에는 전체적으로 밀렸지요?
어떤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든지
안철수의 패배 가능성이 훨씬 높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양쪽 진영이
가능한 자기에게 유리한 방식의 조사를 놓고 힘을 겨뤘어요.
진보 논객들은 문재인 진영의 방식에 손을 들어주고 있었구요.
문화 종교 사회 원로들의 중재안을
문재인 진영은 받아들였지만 안 진영은 거부했어요.
안철수 씨는 점점 코너로 몰렸어요.
(안철수 진영이 고집하던 가상 대결이라는 게 좀 꼼수처럼 보이지 않나요? ㅎㅎ)
그렇다면 당당하게 여론조사를 받든지
아니면 담판으로 상대방을 지지하든지 했어야지요.
그런데 결과는... 음, 유구무언입니다.
진보 진영도 이런 건 다 알겁니다.
그런데도 안철수의 정치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정권 교체라는 목표를 그르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닐는지요.
좀 심하면 보면 안철수의 정치는
일종의 알박기와 비슷합니다.
그분의 협조가 아니면,
최소한 반대로 돌아서게 하지 못한다면
정권교체는 물 건너가는 거니까요.
이런 상황은 코미디죠.
이와 비슷한 상황은 앞으로 반복될 것 같은데,
한국 민중들의 심리를 보건데,
많은 이들이 제안한 대통령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겠네요.
안철수 씨가 대선 끝날 때까지 아무 말씀도 하지 않는게
제가 보기에는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그야말로 문재인과 박근혜의 양자 대결이
명실상부하게 전개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의 당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1%라도)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 박근혜 씨를 지지하는 다비안들에게는
쬐매 섭섭한 이야일지 모르겠지만요.
여성 대통령이 과연 한국의 상황에서 가능할지
저는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한국교회만 봐도 그렇습니다.
신자들은 70% 가까이 여성들이지만
담임 목사는 95% 이상 남자들이거든요.
여성 신자들이 여성 목사를 받을 준비가 안 된 거지요.
이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현실인 거는 분명합니다.
문재인과 박근혜의 티브이 토론이 전개되었을 때
시청자들이 어떻게 평가하게 될지는 대충 짐작이 가지 않나요?
그래도 뭐 선거라는 다른 변수도 있으니
박근혜 씨가 당선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20여일 남은 대선 기간 중에
박근혜 씨와 문재인 씨의 맞대결로 집중되는 게 좋습니다.
안철수 씨는 대선 끝날 때까지 조용히 계셔야겠지요.
대선 뒤에도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한국 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면서
다시 시작할 수도 있겠지요.
기다려 봅시다.
이신일 목사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