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
<소학>에서는 문을 드나들거나, 자리에 앉거나, 음식을 먹을 때, 어른이 먼저 하도록 하여 아이에게 겸손한 마음을
가지도록 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른을 잘 대접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겸손을 가르치려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기록합니다.
권위에 순종해 본 사람만이 권위를 얻을 자격이 있습니다.
권위는 스스로 가지려 하여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니 그렇습니다.
겸손한 사람이 좋은 일을 실천하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존경을 받지만,
교만한 사람이 동일한 일을 하여도 시기와 질투를 부른다는 글귀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공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그러한 겸손은 권위에 순복해 본 사람에게 주어지는 심성입니다.
권위에 순종해 본 사람은 겸손한 마음을 겸비한 사람이며, 질서를 아는 사람이며 도리를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낮추어 남을 낫게 여기는 사람은 그 마음에 덕을 쌓을 수 있는 터전을 갖춘 사람입니다.
그러한 덕을 겸비한 사람이야 말로 비로소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그것이 곧 권위입니다.
바른 마음의 토양 없이, 명성만 얻는 배움은 세상을 망하게 하며 자신을 망하게 합니다.
바른 토양을 갖춘 다음에라야 배움도 바른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됨됨이를 갖춘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압니다.
누군가에 의해 억지로 하는 사람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즐겨 하는 사람은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배움이 세상을 살리며 척박한 세상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자기통제의 힘이 결여될 만큼 모든 것을 용납하는 일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를 즐겁게 하려고 마약을 투여해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 너무 과한 표현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부모로서의 권위를 지키며 그 권위에 순복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은 자녀의 기를 죽이는 일이 아닙니다.
진정한 권위는 겸손과 사랑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부모로부터 배운 자녀는 오히려 힘 앞에 당당할 수 있고
삶의 질서를 세우는 사람이 됩니다.
부모의 권위가 자녀를 강압적으로 위압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집안의 모든 시스템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정을 만납니다.
식단이 아이중심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부모의 출입에도, 반응조차 없으며,
책상에만 앉아있으면 숨죽이는 쪽은 오히려 부모여야 합니다.
그런 가정의 아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사는지 조차 알지 못합니다.
당연히 감사하지도 않습니다.
부모는 누구나 자녀를 사랑합니다.
당연히, 부모는 자녀를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차가운 사랑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양극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힘은 부모의 평생 훈련이며 숙제입니다.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진정 아이를 위함인지…
2C120
- Recommend
- 0
- Not recommend
- -2
달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시103:7, 골 1:9).
건의사항 게시판을 통해 말씀 드렸는데도 못 들은 척 외면, 무시라서
좋은 글 본문에 옥에 티처럼 들어가 있는 잘못 된 표기,
“부모로써의 권위”는 “부모로서의 권위”라고, 바른 표기법으로 교열해 주심이 어떠실지 ? ^^
부모의 됨됨이는 그 사회의 됨됨이를 들어냅니다.
나이 든 세대가 젊은 세대를 믿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자녀를 오로지 경쟁에서 이기는 자로만 키우려고 할 뿐
더불어 사는 자로 키우려 생각지 않는 그들의 교육 태도 때문입니다.
기독인 젊은 부부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약 30여년 전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가끔 경험했던 일입니다.
그때는 교회의 예배시간 중에 만약 어떤 아이가 칭얼대거나 하면
아빠나 엄마가 그 아이를 교회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가
궁둥이를 펑펑 때려가면서 예배 중의 자세에 대해 훈육을 하던
그런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란 교회의 어린이들은 그러한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권위에도 순복하는 신앙 태도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빠나 엄마들을 향해서는
교회 안의 연장자들 역시 존경과 순복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공감이 가는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