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텃밭에서

Views 2094 Votes 0 2014.07.19 23:03:47
관련링크 :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은 설교 준비를 끝내고

오후 늦게 잠시 쉬면서 집사람과 함께 텃밭 채소를 땄다.

두 바구니다.

2014-07-19 19.14.41.jpg

 

사실 텃밭이라고 해봐야 손바닥 만하다.

눈짐작으로 3평이나 될는지.

그런데 땅의 소출 능력이라는 게 놀라운 정도다.

상추는 씨로 뿌렸고, 다른 거는 모종으로 심은 건데

처음에는 죽을지 살지 모를 정도로 허약하던데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강하게 자라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더워지고 비도 충분히 오니

많은 열매가 달리고 있다.

땅만 비옥했다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을 거로 보인다.

 

2014-07-19 19.15.02.jpg

 

호박 바구니를 따로 찍었다.

애호박인데 며칠 못 보는 동안에 너무 커버렸다.

아주 큰 저녁은 호박닢 아래 숨어 있어서 못 봤는데

오늘 보니 저렇게 어른이 되고 말았다.

너무 커서 맛은 없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기특하다.

한 개만 우리가 먹고

나머지는 내일 교회에 가져가 교우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2014-07-19 19.15.11.jpg

 

잡다한 야채 바구니다.

몇몇 종류의 상추, 깻닢, 두 종류의 고추,  토마토,

방울 토마토와 대추 토마토다.

오이와 가지는 오늘 수확을 못했다.

토마토는 아직 퍼런 거도 일단 땄다.

익을 때를 기다렸더니 벌레가 먹어 어쩔 수 없었다.

오늘 저녁 식탁에는 상추와 오이가 올라갔고,

내일 아침 (빵) 식탁에는 토마토가 올라갈 예정이다.

 

모두들 좋은 주일을 맞으세요.

정용섭 목사.


햇빛처럼

2014.07.20 03:33:20
*.37.133.135


..

profile

정용섭

2014.07.20 23:35:42
*.94.91.64

햇빛처럼 님의 옥상 고추 농사를 보니

저의 텃밭 농사는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쨌거나 열정도 없고 솜씨도 없는 저의 손길을 통해서

저런 정도의 결실을 맺었다는 건

순전히 하나님의 은총 덕분입니다.

앞으로 기대해 주세요.

좀더 노력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방울 토마토가 맛이 있네요.

주님의 평화.

profile

또다른세계

2014.07.21 09:06:19
*.98.145.105

고추, 토마토, 상추에 깻잎까지

바구니 한가득 정말 풍성한 수확이네요~~ㅎㅎ

저도 2년 전에는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해서

주변 이웃들과 상추를 나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저 씨를 뿌리고 물을 주었을 뿐인데 하루하루 자라나는 

모습이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맛도 좋구요~~

와~ 부럽습니당~~^^




profile

정용섭

2014.07.21 23:28:15
*.94.91.64

부럽지요?

그렇기도 하겠지만

모기에 늘 물리고,

집안에 딸들과 아내가 기겁을 하는

여러 종류의 벌레들이 들어옵니다.

이런데서 사는 게 플러스 마이너스 해 보면

그래도 플러스가 좀 많군요.

 

profile

웃음

2014.07.21 22:52:58
*.36.156.26

농부가  절대로 쉬운건 아니더군요. . . 

참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텃밭 가꾸신 덕분에 제가 죽어 났습니다 ㅠㅠ

맨날 오라 가라 하셔서 귀찮고 힘들었습니다


profile

정용섭

2014.07.21 23:30:02
*.94.91.64

난 절대 농부가 아닙니다요.

난 절대 농부가 될 수 없습니다.

게을러서요.

농부들은 다들 일찍 일어나서 일하는데,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새벽기도회가 있는 교회도 못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6218 독일어로 노래하기 힘드네요 [3] 르네상스 Jul 24, 2014 1955
6217 유병언씨 그리고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1] 웃음 Jul 22, 2014 2034
6216 신간안내 <생태 영성: 지구가 울부짖는 소리> file [1] 흰구름 Jul 21, 2014 2015
» 텃밭에서 file [6] 정용섭 Jul 19, 2014 2094
6214 사형제에 대한 소견 [4] 웃음 Jul 17, 2014 1306
6213 비가와서 좋은 남자~~ [11] 달팽이 Jul 17, 2014 1419
6212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봤습니다. file [9] 또다른세계 Jul 17, 2014 2221
6211 분신자살에 무덤덤한 사회 , 한겨레 21 [3] 여름비 Jul 16, 2014 3421
6210 짜장면 한 그릇 file [4] 정용섭 Jul 14, 2014 1769
6209 합숙다이어트캠프 다이어트하우스 이야기 [2] 웃음 Jul 13, 2014 2817
6208 아내와 딸의 변화 [2] 웃음 Jul 10, 2014 1293
6207 <피부색깔 =꿀색> file [8] 웃겨 Jul 08, 2014 2376
6206 옛날 그 목사가 생각납니다. [10] 웃음 Jul 03, 2014 1612
6205 밤꿀 및 잡화꿀 주문하세요.... file [8] 달팽이 Jun 23, 2014 8481
6204 신간안내. 조이스 럽 수녀의 <내 인생의 잔: 영적 성... file [2] 흰구름 Jun 16, 2014 2986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