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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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은 설교 준비를 끝내고
오후 늦게 잠시 쉬면서 집사람과 함께 텃밭 채소를 땄다.
두 바구니다.
사실 텃밭이라고 해봐야 손바닥 만하다.
눈짐작으로 3평이나 될는지.
그런데 땅의 소출 능력이라는 게 놀라운 정도다.
상추는 씨로 뿌렸고, 다른 거는 모종으로 심은 건데
처음에는 죽을지 살지 모를 정도로 허약하던데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강하게 자라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더워지고 비도 충분히 오니
많은 열매가 달리고 있다.
땅만 비옥했다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을 거로 보인다.
호박 바구니를 따로 찍었다.
애호박인데 며칠 못 보는 동안에 너무 커버렸다.
아주 큰 저녁은 호박닢 아래 숨어 있어서 못 봤는데
오늘 보니 저렇게 어른이 되고 말았다.
너무 커서 맛은 없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기특하다.
한 개만 우리가 먹고
나머지는 내일 교회에 가져가 교우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잡다한 야채 바구니다.
몇몇 종류의 상추, 깻닢, 두 종류의 고추, 토마토,
방울 토마토와 대추 토마토다.
오이와 가지는 오늘 수확을 못했다.
토마토는 아직 퍼런 거도 일단 땄다.
익을 때를 기다렸더니 벌레가 먹어 어쩔 수 없었다.
오늘 저녁 식탁에는 상추와 오이가 올라갔고,
내일 아침 (빵) 식탁에는 토마토가 올라갈 예정이다.
모두들 좋은 주일을 맞으세요.
정용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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