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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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시간날 때마다
연습하는 노래가 있는데
독일어로 된 노래입니다.
'음악의 신동'이라고 불리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작곡한
너무나도 유명한 오페라 <마술 피리>에 나오는
아리아입니다. 베이스 곡입니다.
제가 베이스라서 바리톤과 테너의 아리아는
부를 엄두도 못 냅니다. ㅎㅎ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우긴 했는데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독일어보다는 영어수업 시간이
더 많기도 해서 사실 독일어를 잘 모릅니다.
발음도 대충 알고 부르는 겁니다.
흔히 이탈리아어를 '노래의 언어'라고 하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성악 비전공자가 '오 솔레 미오'나
'까로 미오 벤' 같은 이탈리아 가곡을 불러봐도
독일가곡이나 한국가곡보다 부르기가 훨씬 더 편합니다.
독일가곡이 한국가곡보다는 부르기가 쉽지만
이탈리아가곡 만큼 부르기가 쉽지는 않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모차르트나 베토벤처럼 독일어권의 작곡가들이
작곡한 오페라와 가곡이 참 좋더군요.
특히 독일오페라보다도 독일가곡(Lied, 리트)을 참 좋아하는데
독일가곡은 진중하고 아카데믹한 분위기가 느껴져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주로 바리톤 가수들이 독일가곡을 많이 노래하죠.
저는 유럽에 관심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독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신학, 철학, 문학, 음악을 좋아하는데
독일이 바로 신학, 철학, 문학, 음악의 나라거든요.
독일에서 신학으로 유명한 사람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죠.
마르틴 루터와 위르겐 몰트만, 볼프하르트 판넨베르그 등이 독일 사람이죠.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자는 임마누엘 칸트, 문학의 대가는 괴테, 음악의 대가는
바흐, 베토벤, 브람스 등을 들 수 있죠. 서양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 중에
독일 사람들이 참 많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언제 기회가 되어서 독일여행을 가게 된다면 베토벤 생가를 빼놓지 않고 꼭 갈 겁니다.
독일 태생이 아니어도 독일어권(오스트리아, 스위스) 국가의 인물들 중에
대단한 사람들이 많죠. 수많은 교향곡과 오페라를 작곡한 모차르트, 그리고 '가곡의 왕' 슈베르트,
'20세기 신학의 교부' 칼 바르트 등등... 그리고 유럽 대륙에서 사용 인구가 가장 많은 언어도 독일어죠.
아무튼 독일어권 나라들은 저에게 참 흥미로운 대상입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곡가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마술 피리>에서
자라스트로가 부르는 이 곡은 정말 장엄한 곡입니다.
들으면 저절로 거룩한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독일어를 잘 아시는 분들은 따라 부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나중에 오디션에 나갈 생각도 있습니다. ^^
아래 링크된 영상에 독일어 가사와 영어 가사가 함께 나옵니다.
독일어와 영어 둘 다 모르시는 분들은 음악만 들으셔도 좋습니다.
어차피 음악은 만국공통어니까요.
이 곡과 더불어 베이스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우리 가곡 중에서
양명문 시인의 시에 변훈 선생이 곡을 붙이시고 오현명 선생께서 초연하신
'명태'라는 곡도 올립니다. 외국 성악곡과 한국 성악곡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JATWAvFtuJA&feature=share
http://www.youtube.com/watch?v=juhoIAcvOqs
와, 기대가 됩니다.
얼마 있지 않아서 <요술피리> 베이스 아리아를
직접 들을 수 있겠군요.
연습 끝나면 말씀해주세요.
반주도 미리 부탁해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