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http://youtu.be/A2wrxoNouN4 

10월 둘째주에 있었던 대구샘터교회 수련회 프로그램에는 선택강의가 있었습니다.

<명화 속의 천문학>, <교황 방한과 개신교>, <와인 이야기>, <천, 바늘, 실>  등 무려 네개의 강좌 중에서

저는 까마귀 고목사님이 진행하시는 <교황 방한과 개신교> 를 택했어요.

 

우리는 강좌에서 준비한 영화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Habemus Papam> 를 100분에 걸쳐서 보았는데,

늦은 시간이었으나 졸지도 않고 폭 빠져들었습니다.

 

C198x288.jpg

 

새 교황을 뽑기위한 콘클라베가 열린 때부터 영화는 시작됩니다.

교황이 선출되었으나  신임 교황이 소명과 인간적인 무게감 등으로

심리치료를 받으며 바티칸의 성당을 탈출하며 일이 벌어집니다.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이끌어가는데요...

추천합니다~

 

탈출한 교황은 거리를 방황하고 있고,

콘클라베를 구성하던 추기경들은 성당에 갇혀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을 때, 

음악, 스포츠, 심리학 등으로 그 시간들에 숨통을 트게 해줍니다.

그 때 등장하는 음악이 무척 인상깊었어요.

메르세데스 소사가 부르는 <Todo Cambia, 모든 것이 변한다>

 

 

이 동영상에서 처음 나오는 사람은 탈출한 교황의 그림자 대역을 하는 호위병이죠.

교황의 방에 갇혀서 교황을 대신해서 커텐에 실루엣만 만들어주느라 지겨운 중에

성당에서는 금기시되는 그런 음악을 틉니다.

영화  <쇼 생크 탈출>을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수 있는 장면이 나오죠.

콘클라베로 갇혀있던 추기경들이 음악의 샤워를 받는 모습,

길을 방황하는 노신사는 새 교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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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은 약손, 네 배는 똥배... 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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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4.10.20 13:05:59
*.104.192.164

이 노래를 부른 메르세데스 소사의 공연실황으로 전곡을 감상하시기를...^^

'남미의 목소리'로 불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디오 여인입니다.

 

http://youtu.be/ly7qPTh_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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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계

2014.10.20 13:20:36
*.98.145.105

쇼생크탈출에서 울려퍼지는

'피가로의 결혼' 같은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꼭 한 번 봐야겠네요~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유튜브로 미리 들은 소사의 음악도 참 좋고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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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4.10.20 23:44:13
*.227.122.250

또다른님이 말씀하시길래 저도 오늘 저녁 때 다시 들어봤네요.

그 장면과 그 곡은 언제 들어도 감동 자체여요.

오늘은 특별히 더, 제 영혼도  '저녁 바람'으로 샤워받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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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계

2014.10.21 12:02:04
*.98.145.105

정말 그렇죠?? 뭔가 공간을 채우며... 

모든 것들을 녹여내는 아름다운 선율...

저도 그 느낌을 좀 더 분명히 느껴보고 싶어서 

스피커를 바꿨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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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4.10.22 13:01:03
*.104.192.171

또다른세계님,

사실 감옥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을 때의 그 놀라운 광경,

'만큼'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마치' 그렇다는 느낌이었어요..ㅎ

종교의 형식이라는 감옥에 가두어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추기경들에게 마치 단비와 같이 보였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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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4.10.20 22:49:49
*.94.91.64

메르체데서 소사,

영혼을 흔들어주는 목소리와

노래실력이 돋보입니다.

나도 언젠가 듣긴 들었을 테데

이제 이름을 확실하게 내 머리에 각인시켰습니다.

돌아가셨네요.

저분의 노래를 더 듣고 싶어서

아무래도 컴 스피커를 좋은 거로 구입해야겠어요.

또 구미로 전화를 넣어야겠습니다.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메르체데스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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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4.10.22 13:04:19
*.104.192.171

목사님,

소사는 아르헨티나의 암울한 정치적인 현실에서 추방까지 당했더군요.

저 카리스마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기댈 수 있지않았나 싶을 정도여요.

인생을 먼저 살아가는 여인의 노래가 위로과 확신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한편, 구미 김집사님이 또 활약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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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4.10.20 23:35:02
*.227.122.250

유니스님,

감사합니다. 콘클라베 말씀 하시니

영화 <어부의 신발>이 생각나네요. 

안소니퀸 나오는..

거기서도 교황(안소니 퀸)이 로마거리를 헤매시죠.^^

 

소사, 진짜 멋진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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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4.10.22 13:17:11
*.104.192.171

라라님, 그런 영화가 있었군요.

안소니 퀸의 영화도 함 구해봐야겠어요.

라라님 뵌지도 오래되었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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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14.10.22 21:20:48
*.227.122.250

그렇지요, 유니스님? 뵌지 오래되었어요.

가끔, 유니스님 생각하곤 한답니다. 맨 처음 연합수련회에서 뵜었지요.

그리고.. 대구샘터에서, 서울샘터에서..

대구샘터하면 제일먼저 유니스님이 떠오르곤 하네요.^^

이 이쁜 가을에.. 주님의 사랑으로 늘 평안하세염~~!!

 

참, 글구.. <어부의 신발>은 제게는 꽤 감동적인 영화였어요.

특히,교황청에서 이단아로 지목받은, 진보적인 젊은 신부가 나오는데,

그 분의 대사가 아주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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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4.10.23 12:44:48
*.104.192.168

연합수련회를 못하니 뵙기가 어려버요...ㅜㅜ

아..옛날이여~~

라라님께서도 늘 강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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