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확증편향성과 선택적지각

Views 1171 Votes 0 2018.10.12 0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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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197번째 쪽지!


□확증편향성과 선택적지각


며칠 전 경향신문의 여론조사를 보니 중장년과 노년층의 의사소통 지수가 정말 최악이더군요. 서로 말이 안 통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중장년에 해당하는데 저도 노년층과는 겨우 10살 차이인데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의사소통이 안 됩니다.
70년대 새마을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노년층’을 이루고 있고,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중장년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노년층인 새마을운동 세대는 무지막지하게 불도저로 밀어버리는 개발독재 시대 평생 살아오던 터전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집이 사라지고 마을이 무너져버리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면서 ‘집’과 ‘땅’에 한이 맺혀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장에 살아남아야 하는 절박한 시대정신이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뇌속 깊이 박혀서 확증편향성과 선택적지각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중장년층인 민주화운동 세대는 500년 동안 우리나라를 굳건히 떠받치고 있던 ‘봉건주의 유교사회 의식’을 무너뜨리고 이 땅에 ‘민주주의 의식’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세웠습니다. 새마을운동 세대가 눈에 보이는 사회 구조를 무너뜨렸다면, 민주화운동 세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의식(정신)적 구조를 무너뜨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 새롭게 만들어진 사회적, 의식적 기반 위에서 ‘신세대’가 생겼고, 도무지 알 수 없는 ‘x세대’, 그리고 최근의 스마트폰 세대까지 이어집니다. 누구든지 학생 때 배운 것으로 평생 삽니다. 그 후에는 머리가 굳어져서 새로운 생각을 못합니다. 세대 간 차이는 그래서 생기는 것입니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 세대는 방탄소년단(BTS)으로 대변되는 요즘 젋은 세대들의 미래에 간섭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낡은 생각으로 머리가 화석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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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2018.10.12 08:15:41
*.77.43.211

노년층은 아직도 '경제'가 최고의 화두입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된 지금, 300만영에 육박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돈을 벌러 들어오는 지금... 우리의 생활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상위 10% 안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직도 뭘 먹을까 뭘 입을까 걱정을 하면서 경제 타령을 하는것이 맞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중장년층은 아직도 소멸되지 않은 노년층의 기세에 눌려(아마도 2020년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소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제'화두에 끌려가지 말고 과감하게 '소득주도분배정책'을 밀고 나가야 합니다. 파이를 키워서 나누어 먹자고 해서 열심히 파이를 키웠으니 이제 나누어야지요.

개발독재시대가 끝나고 민주화 시대와의 세대교체가 되는가 싶었는데 견고했던 개발독재에게 뒤통수를 맞아 우리는 지난 10년을 시대적으로 후퇴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민주당이 20년 집권 그런 말을 하는데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난 10년을 까먹어서 갈길이 좀 더 바빠지기는 했지만 얼른 민주화세대가 사라져 주어야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 '동성애'같은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는 노년층입니다. 노년층 기독교인 즉 발언권이 있는 '목회자'들입니다. 완전히 70년대 유교적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중장년층 정도만 되어도 의식구조가 '유교'보다는 '민주주의'에 가깝기 때문에 좀 더 유연하게 바라봅니다. 그냥 생각은 있어도 노년층 목회자들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다물고 있는 것 뿐이죠. 하지만 그 아래 '공자님' 을 모르는 젋은 목회자들의 생각은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제가 노년층이 되거나 아니면 지금.... 민주주의의 과거 내가 배웠던 시대정신에 갖혀서 그것만 고집하는 확증편향성에 빠져버리면 어떡하나 심히 고민입니다. 그래서 요즘 젋은 것들하고도 잘 어울리려고 노력을 마이 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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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8.10.12 22:11:09
*.182.156.135

저는 금년에 지하철 무료 승차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입에 재갈을 물릴 순간이 온 거 같네요.

젊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낙엽 사진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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